'내 남자의 비밀' 송창의가 진짜 송창의를 건물 옥상에서 밀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에서는 한지섭(송창의 분)의 등장에 불안해하는 강재욱(송창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기서라는 강재욱과 유전자 확인서를 본 뒤 "강재욱 부회장이 그 어머니 친자로 나왔고, 우리 어머니는 쌍둥이를 낳지 않았다잖아. 이건 아닐거야"라고 혼자 되뇌었다.
이후 기서라는 한지섭을 데리고 사귀던 시기 자주 다녔던 국밥집에 갔다. 하지만 한지섭은 국밥을 마다하고 가족을 데리고 한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한지섭은 "아무것도 묻지 말고 그냥 먹자. 당신에게 미안해서 그래"라고 말했다. 기서라는 의심의 끈을 놓지 못했다.
그러나 한지섭은 기서라가 그토록 원하던 호주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호주 가는 것. 나도 진지하게 고민해볼게. 공기 좋은 데서 휴양하고 일하면 애 정서에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강재욱도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강재욱은 "강재욱 기억이 완전히 돌아왔어"라고 말하며 한지섭의 등장에 불안함을 드러냈다. 또 한지섭의 어머니가 한지섭이 자신의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자, 강재욱은 더욱 복잡해 했다.
강재욱은 "그 얘기를 내게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한지섭의 어머니는 "부회장님이 지섭이를 똑 닮은데다 남이니까 편하게 말이 나온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한편 강인욱(김다현 분)은 하청업체 직원으로부터 케이크 선물을 받았다. 하지만 이는 강재욱이 강인욱을 위험에 빠뜨리기 위한 노림수였다. 그러나 강인욱은 케이크를 회사를 찾은 기대라(연미주 분)에게 전했다.
양미령(배정화 분)은 위선애(이휘향 분)를 찾아 "강재욱 돌아오면 그 옆자리 나에게 달라. 나 시한폭탄인거 잘 알지 않냐. 나 함부로 대하면 아주 재밌는 불꽃놀이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협박했다. 위선애는 "강재욱 제자리 돌려놓고 그 다음 생각해보겠다"고 말했고, 양미령은 "납치 협박하면 시한폭탄 터지니까 꿈도 꾸지 마라"라고 덧붙였다.
위선애는 한지섭에게 전화해서 "양미령 절대 만나지 말라"고 다시 신신당부했고, 한지섭은 "위험한 짓 하지 말고 순리대로 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지섭의 딸 해솔은 그의 말을 다 듣고 공포에 질린 모습을 보였다.
이후 강재욱과 한지섭은 약속을 잡고 서로를 마주했다. 강재욱은 한지섭이 등장하자 자신의 자리를 뺏길까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였고, 결국 옥상에 앉아있던 한지섭을 향해 "죽어"라고 외치며 그를 밀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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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내 남자의 비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