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과 김선호의 빙의 수사 2막이 올랐다.
지난 25일 방송을 기점으로 후반부 릴레이를 시작한 MBC 월화특별기획 ‘투깝스’(극본 변상순/연출 오현종/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 17, 18회에서는 강력계 형사 차동탁(조정석 분)의 교도소 수감이라는 충격적인 오프닝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렸다.
그간 정의감 넘치는 행보로 피해자들은 물론 보는 이들에게 속 시원한 대리만족을 안겨줬던 동탁이기에 그가 범죄자의 낙인이 찍힌 모습이 적잖은 충격을 선사했다.
하지만 동탁이 교도소에 자발적으로 들어간 상황들이 차츰 드러나며 안도감과 동시에 새로운 호기심을 피어오르게 만들었다. 현직 형사가 도대체 왜 일부러 교도소에 들어가려 했는지 그 이유에 온 신경을 집중케 한 것.
그 결과, 이두식(이재원 분)이 교도소 내에서 목숨을 위협 받는 일이 발생, 이를 가까이서 파헤치고자 하는 동탁의 의중이 드러나 또 한 번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기 위한 그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던 대목.
계속해서 동탁은 두식의 곁에서 그의 신변을 예의주시하며 교도소에 들어온 이유를 충실히 이행했다. 그럼에도 두식이 같은 방 동료로부터 습격당하는 일이 발생, 동탁은 그가 재심을 청구한 날부터 이러한 일들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더욱 경계의 태세를 강화했다.
이어 동탁을 따라 교소도로 진입한 공수창(김선호 분)의 합류로 동탁(수)[수창의 영혼이 빙의된 동탁. 이하 동탁(수)]의 수사에도 가속도가 붙었다. 동탁(수) 특유의 친화력으로 냉정했던 두식의 마음을 녹이고 좀 더 가까이 다가간 것은 물론 수감자들로부터 정보를 얻어내며 두식을 노리는 세력에 대해 서서히 접근해 긴장감을 상승시켰다.
뿐만 아니라 수창과 두식이 반목하게 된 과거사가 드러나며 이들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속 시원히 해결해줬다. 여기에 삶은 계란을 먹지 않은 두식의 가슴 아픈 사연과 더불어 그를 위로하고자 그의 누나 기일을 챙겨주는 동탁(수)의 배려가 가슴 찡한 감동을 안겨주기도.
또한 극 말미, 두식을 사칭한 수감자 가물치(윤병희 분)가 동탁(수)를 해하려는 조짐을 보이며 마무리 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터. 두식을 노리던 이가 동탁(수)마저 위험에 빠트리려는 것인지 오늘(26일) 방송을 향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투깝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