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썬더스가 크리스마스 짜릿한 승리를 품었다.
삼성은 2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KBL 서울 SK 나이츠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82-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13승(14패)째를 거두며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SK는 시즌 9패(18승)째를 당하며 단독 1위에서 2위로 내려왔다. 아울러 삼성은 올 시즌 S-더비 전적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1쿼터 시작부터 삼성의 3점포가 터졌다. 김동욱과 문태영이 나란히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탄 삼성은 문태영과 커밍스의 연이은 득점포로 1쿼터를 19-10으로 리드를 잡은 채 마쳤다.
2쿼터 SK의 반격이 시작됐다. 정재홍이 2쿼터 초반 3점슛을 연달아 꽂아넣었고, 화이트의 득점력이 살아났다. 화이트는 2쿼터에만 10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고, 33-33으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결국 SK는 종료 19초를 남겨두고 헤이즈가 점수를 올리면서 35-33으로 경기를 뒤집은 채 경기를 마쳤다
3쿼터 팽팽한 접전 속 삼성이 힘을 냈다. 김동욱의 득점으로 시작을 알린 가운데 정재홍이 다시 한 번 3점슛을 꽂아 넣으면서 SK가 분위기를 가지고 오는 듯 했다. 그러나 삼성은 다시 김동욱과 문태영의 3점포로 응수했고, 3쿼터 분위기를 완벽하게 탔다. 결국 59-55로 경기를 다시 한 번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탄 삼성은 4쿼터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커밍스가 3점슛 두 개를 성공시켜 점수를 조금씩 벌려나갔고, 김태술, 이관희도 화력을 지원했다. 결국 삼성은 올 시즌 세 번째 S-더비에서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삼성은 커밍스가 25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문태영이 17득점, 김동욱과 최윤호가 각각 11득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SK는 애런 헤인즈가 24득점, 정재홍이 3점포 4개 포함 20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