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밀려난 헨리크 미키타리안(28). 좀 처럼 떠날만한 팀을 찾기 어려워 보인다.
독일 빌트는 25일(한국시간) "도르트문트의 한스 요하임 바츠케 회장은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미키타리안 이적설을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미키타리안은 맨유에서 완벽하게 밀린 상태다. 2선 포지션에서 미키타리안 대신 제시 린가드와 후안 마타가 기용되고 있다. 미키타리안은 지난 11월 첼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경기 이후 리그에서 단 한 차례도 선발로 나오지 못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이적설이 대두됐다. 그중에서 친정팀인 도르트문트 리턴설이 떠올랐다. 미키타리안은 2016년 맨유 이적 당시 토머스 투헬 감독과 큰 갈등을 빚었다. 투헬 감독이 1년 후 감독에서 물러났기 때문에 복귀가 가능하다는 루머가 돌았다.
바츠케 회장이 이러한 루머를 부정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바로 이적료때문. 맨유는 미키타리안을 영입한 이적료의 대부분을 회수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바츠케 회장은 "맨유 이적 당시 미키타리안의 이적료(2700만 파운드)를 알고 있다. 그의 리턴은 오직 상상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딜이다"고 강조했다.
미키타리안에게 관심을 가지는 또 다른 팀 인터 밀란 역시 완전 영입보다는 임대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키타리안에 관심이 있는 팀들이 그의 몸값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사정때문에 미키타리안의 이적은 당분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키타리안의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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