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에 역대 올림픽 중 가장 많은 국적의 선수들이 경쟁하게 됐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25일(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지금까지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27개의 국가가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이전까지 기록은 1998년 일본 나가노동계올림픽의 25개 국가였다. 이번 대회에서 콜롬비아와 대만은 처음으로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무대에 나선다.
전직 인라인 스케이팅 선수 페드로 카우실(콜롬비아)가 남자 500m와 여자 1000m서 막바지 평창행 티켓을 얻었다. 대만은 황여우딩이 여자 500m, 1000m, 1500m에서 쑹징양이 남자 500m서 출전권을 확보했다.
에스토니아도 눈에 뛴다. 에스토니아는 지난 1936년 이후 82년만에 자국 선수들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 보내게 됐다. 올림픽 이후 에스토니아는 소비에트 유니온(소련)에 병합되어, 1991년 독립할 수 있었다.
마르텐 리브는 남자 1000m 종목에 참가한다. 특히 사스키아 알루살루는 에스토니아 역사상 처음으로 빙속 종목에 참가하는 '여자' 선수가 되는 영광을 누렸다.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각각 17개 종목에 모두 참가권을 획득한 국가는 네달란드밖에 없다. 캐나다와 일본은 여자 17개 종목에 모조리 참가한다. 이렇게 획득한 참가권을 바탕으로 네덜란드와 캐나다는 남녀 10명씩 가장 많은 선수단을 평창에 보낼 수 있게 됐다.
네덜란드와 캐나다를 제외하고는 최대 남녀 각각 8명의 출전 선수가 허용된다. 한국은 이상화, 이승훈을 포함해서 남자 8명, 여자 7명이 출전권을 획득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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