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상 믿을 수 없는 방송사고에도 여전히 tvN ‘화유기’ 팀은 열일 중이다. 크리스마스에도 예정된 촬영일정과 편집 일정등을 소화하고 있다. 일어날 수 없는 일이 발생했기에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현장에 임하고 있다.
25일 오후 ‘화유기’ 측은 OSEN에 “다음 방송을 위해서 크리스마스 당일인 오늘도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재발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시 한 번 방송사고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25일 새벽 ‘화유기’ 측이 밝힌 지연방송에 대한 해명은 제작진과 열정과 욕심이 과했다는 것. 또한 방송사고 임을 인정하면서 큰 실수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화유기’는 이승기의 복귀작으로서 첫 회부터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기에 더욱더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나 2049 타깃 시청률은 tvN 역대 드라마 중 최고의 수치를 기록하면서 앞으로 전망을 밝게했다.
캐릭터 탄생의 마술사 홍자매와 다시 만난 차승원은 물론 군 복무를 통해 칼을 갈았던 이승기, 연기력 구멍 없는 오연서, 어느 작품이나 최고의 연기를 펼치는 명품 조연 장광, 김성오 등이 합류했다. 21세기에 나타난 요괴 이야기 등 다소 오글거리고 유치한 설정을 한국적으로 잘 소화해내면서 드라마의 흥미가 생기는 시점이었다.
최근 드라마의 경향은 첫 방을 통해 시청률의 성공 여부가 판가름 나는 경우가 많다. ‘화유기’도 첫 화부터 엄청나게 많은 내용을 쏟아 냈다. 무리하게 첫화 방송을 만들면서 2화 방송까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실수는 실수이고 사고는 사고다. tvN 측은 이후 이 사건과 관련해 2화 방송을 마친 뒤에 징계와 내부자 문책 등의 절차에 대해서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 당일에도 열일 하는 제작진과 배우들은 한 번의 사고로 인해서 보는 눈이 더욱 깐깐해진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