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유닛‘ 남자 주황팀, 아이돌 울리고 시청자도 울렸다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12.25 11: 14

지난 23일 밤 방송된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KBS 2TV)의 3차 미션 셀프 프로듀싱에서 랩 보컬 대결을 펼친 남자 주황팀의 ‘버터플라이’ 무대가 경연에 참가중인 아이돌들과 방청객, 그리고 시청자 모두를 울렸다.
남자 주황팀은 이날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일찌감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남자 팀의 랩 보컬 경연을 앞두고 편곡회의를 하는 장면에서부터 시청자들의 ‘시선 고정’을 이끌어낸 것. 방탄소년단의 히트넘버 ‘버터플라이’(Butterfly)를 선곡하고 ‘더 유닛’에 참가한 실력파 래퍼들이 저마다 자기의 파트 가사를 직접 쓰기로 했는데, 꿈을 향해 달려가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표현해낸 것이 주효했다.
이중에서도 특히 편곡 회의 도중 멤버들로부터 ‘남자들이 부러워하는 동굴 저음의 래퍼‘라는 평가를 받았던 B.I.G 희도의 랩 파트는 방송 녹화현장을 가득 메운 방청객들과 함께 경연을 펼치고 있는 아이돌 멤버들, 그리고 방송을 통해 이 장면을 지켜본 수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꿈마저 사라지지면 내가 너무 초라하잖아,,, 낭떠러지 앞이라도 계속 노래할게,,, 엄마 아빠, 듣고 있어요?”라는 희도의 카리스마 넘치는 랩은 라이벌 경연을 펼쳤던 남자 파랑팀 멤버들조차 탄성을 지르게 했으며, ’버터플라이‘ 무대를 끝내고나서 희도 등 주황팀 멤버들 모두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채 뒤돌아서 눈물 흘리는 모습에서는 TV브라운관 안팎에서 탄식이 흘러나왔을 정도.
이는 방송 초반에 서로의 속마음을 털어놓던 가운데, 데뷔 이후 5년 동안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묵묵히 뒷바라지하시는 부모님께 송구스런 마음을 표현했던 희도처럼 주황팀 멤버들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의 2차 국민투표는 27일까지 계속된다. /mk3244@osen.co.kr
[사진] '더유닛'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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