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강철비’ 호평에 대한 감사인사와 함께 관객 선택권에 대한 소신 발언을 했다.
영화 ‘강철비’가 3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지난 24일 ‘강철비’ 팀은 300만 돌파를 기념해 예정에 없던 깜짝 무대 인사를 진행해 관객들과 만났다.
특히 이날 자리에서 정우성은 지난 KBS 정상화에 대한 소신 발언에 이어 관객들에 선택권에 대한 뼈 있는 멘트를 덧붙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먼저 정우성은 “호평을 해주셔서 아주 기운 나는 마음으로 무대인사 다니고 있다. 강철비가 여러분들의 따뜻한 입소문으로 아주 강철 같은 뚝심으로 버티기 시작한 거 같다”며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12월이 한국영화에 있어서 풍성한 한 달인 것 같다. 좋은 영화도 많고. ‘신과 함께’와 곧 개봉하는 ‘1987’도 있고. 한국영화인으로서는 세 영화 다 좋은 영화라 자부하고 있고 관객 분들께 이런 풍성한 재미를 드릴 수 있는 거 같아 즐겁다”며 “다만 극장에서 관객 분들의 선택권이 올곧이 존중받을 수 있는 문화가 되면 더 풍성한 재미를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대형 멀티플렉스를 보유한 배급사들의 작품들이 줄줄이 개봉하며 ‘강철비’의 상영 점유율과 상영 회차가 크게 감소한 것을 빗대어 말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강철비’는 18%의 상영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관객들의 입소문의 힘으로 꾸준한 흥행을 보이고 있다.
한편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내려오면서 펼쳐지는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로 관객들의 뜨거운 응원과 지지를 바탕으로 장기 흥행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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