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 하이원에 2-5 패했지만 잘 싸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12.24 22: 02

고교 졸업한 3번째 골리를 투입한 안양 한라가 국가대표를 출전시킨 하이원을 상대로 잘 싸웠다. 
전날 18명의 선수로 경기에 임한 안양 한라는 국가대표 소속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 하이원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채널원컵에서 맹활약을 펼친 김상욱을 비롯해 김기성, 맷 달튼 등이 모두 빠진 채 마이크 테스트위드 등 전력을 다해 임한 하이원을 상대로 홈 마지막 경기서도 실험을 펼쳤다. 
안양 한라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안양빙상장서 열린 하이원과 정규리그 최종전서 새로운 도전을 펼쳤다. 그동안 백업 골리로 활약했던 황현호가 아닌 고교 졸업생 전종훈을 선발로 내세웠다. 하이원과 경기를 통해 아시아리그 데뷔전을 펼치게 된 전종훈은 몸을 날리며 하이원의 공격을 막았다. 

그동안 안양 한라에서 선배들과 훈련을 펼치며 많은 준비를 펼쳤던 1998년생 전종훈은 하이원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하지만 숏핸디드 상황서 안양 한라는 선제골을 허용했다. 1피리어드 10분 28초 하이원의 트로이 밀란이 골을 기록했다. 막내의 선방에 안양 한라는 곧바로 만회골을 기록했다. 베르니코프의 패스를 받은 문국환이 침착하게 득점, 1피리어드 10분 46초 1-1을 만들었다. 
치열하게 임한 안양 한라는 파울이 늘어났다. 숏핸디드 상황서 실점하고 말았다. 1피리어드 14분 47초 안양 한라는 첫 골을 넣었던 밀란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안양 한라는 2피리어드도 하이원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하지만 또 파울로 맞이한 숏핸디드 상황서 실점했다. 2피리어드 9분 21초 윤지만이 테트스위드의 패스를 받아 골을 기록했다. 
안양 한라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하이원의 퇴장으로 얻은 파워 플레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문국환은 2피리어드 종료 직전 하이원의 실수로 얻은 역습 상황서 빠르게 돌파 후 문전에서 침착하게 득점, 2-3으로 추격을 펼쳤다. 
치열하게 경기를 펼치던 안양 한라는 하이원의 기습적인 슈팅에 한 골 더 허용했다. 비하인더 넷에서 박종수가 연결한 퍽을 김형준이 3피리어드 1분 11초 추가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안양 한라는 포기하지 않았다. 비록 멤버 구성에서 부족했지만 주눅들지 않고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안양 한라의 공세에 하이원은 거친 플레이가 늘었다. 특히 테스트위드는 무리한 반칙을 범하며 퇴장 당하기도 했다. 
안양 한라는 3피리어드 15분 37초 조현국에게 다시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주전들이 빠지고 팀의 3번째 골리가 나온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 패배를 당했지만 안양 한라는 박수를 치며 막내 전종훈에게 응원을 보냈다. 평창 올림픽 때문에 주력 선수들이 빠졌지만 안양 한라의 실험은 분명 성공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정규리그를 마친 안양 한라는 사할린(러시아)에 이어 2위로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일본)과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게 됐다./dolyng@osen.co.kr
[사진] 안양 한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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