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시어러가 해리 케인(24, 토트넘)이 자신이 보유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한해 최다골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고 확신했다.
케인은 24일(한국시간) 영국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7-2018 EPL 19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 선발 출장,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어냈다. 케인은 이 골로 시즌 15골을 기록,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케인은 이날 추가한 3골로 올해만 EPL에서 36골을 기록했다. 이는 시어러가 지난 1995년 블랙번 로버스 시절 기록했던 득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다. 케인은 사우스햄튼과의 올해 마지막 경기인 20라운드에서 EPL 역사에 도전한다.
이에 시어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케인에 대해 "그가 할 것이다. 그는 득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득점에 굶주린 만큼 득점에 성공할 것이다. 그는 확신에 차 있고 클래스에 올라 있다. 그는 대단하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또 시어러는 "나는 몇년전을 기억한다. 우리는 FA컵을 준비하면서 그가 9000만 파운드의 가치가 있다고 했다. 지금 그는 그 두 배의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케인은 EPL 득점왕 3연패를 노리고 있다. EPL 출범 후 3연패를 달성한 선수는 시어러와 티에리 앙리 둘 뿐이다. 시어러는 1994-1995시즌부터 1996-1997시즌까지, 앙리는 2003-2004시즌부터 2005-2006시즌까지 득점왕에 이름을 올렸다. 케인이 올 시즌 득점왕에 오르면 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한편 케인은 이날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에 손흥민, 알리와 함께 한 사진을 올리며 "좋고 작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대단한 원정 승리"라고 올려 해트트릭과 팀 승리를 자축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해리 케인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