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클래식 잔류의 또 다른 공신인 대구FC 크루 6기가 활동을 종료했다. 대구FC 크루 6기는 지난 22일 오후 5시 30분 대구스타디움 상황실서 수료식 ‘크루듀스(CREWDUCE) 2017’ 행사를 통해 한해를 결산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수료식에 이어 시상식 형태로 개최됐다. 행사에는 2017 시즌 활발한 활동을 펼친 수료 크루 31명과 구단 임직원이 참석했다. 시상식은 축사, 활동결산발표, 특별상 시상, 우수, 최우수 크루 시상, 수료증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중간 중간 크루들은 직접 PT발표를 하기도 하고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춰 꾸며진 행사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알차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최우수 크루’는 올 한 해 동안 크루들이 진행한 다양한 활동을 점수로 매겨 현장팀과 콘텐츠팀에서 각각 1명씩 선정됐다. 현장팀에서는 김경한 크루, 콘텐츠팀에서는 홍진녕 크루가 ‘최우수 크루’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경한(현장팀 최우수) 크루는 “너무 행복하다. 구체적인 꿈이 없던 저에게 크루 활동이 꿈을 심어주었다. 인생의 터닝포인트로 기억될 2017년이었던 것 같고, 이번 경험을 잊지않고 꿈을 이루기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홍진녕(콘텐츠팀 최우수) 크루는 “3년간 환상적인 시간이었다. 크루 활동을 통해 프로스포츠 현장에 대해 많이 배웠고 성장할 수 있었다. 주어진 기회에 맞게 스스로 많이 고민하고, 행동으로 옮긴 것이 최우수 크루 수상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 함께 했던 구단 프런트 분들과 형, 누나, 동생들에게 감사드린다. 이 상을 양분삼아 한국축구의 발전에 보탬이 되는 멋진 사람으로 거듭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수 크루’에는 소헌제(현장팀), 유다영(현장팀), 김태훈(콘텐츠팀) 크루가 이름을 올렸다. 또한 이날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우수 크루뿐만 아니라 ‘올해의 콘텐츠’, ‘밥상’, ‘캐미상’, ‘밉상’ 등 재기발랄한 특별상이 마련되어 크루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마지막에는 서로가 서로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를 감상하며 한 해 동안의 활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12년 현장스태프 1기로 출범한 대구FC 크루는 올해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스포츠 산업 현장을 체험했다. 크루는 2017년 한 해 동안 각종 구단 행사 참여 및 홈경기 기획, 운영, 홍보 활동을 실시했을 뿐만 아니라 여름방학 특강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을 키우고, 9월 ‘크루가 만드는 홈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대구FC는 지역 내 대학생들을 대학을 대구FC에 대한 관심 증가를 유도하고, 이들이 스포츠산업 관련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대구FC에는 크루를 거쳐 채용된 프런트 및 코칭스태프(장비담당 직원)가 일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크루 출신이 타 구단 프런트 취직에도 성공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2018시즌을 함께할 크루 7기 모집은 1월 중순 시작될 예정이다./dolyng@osen.co.kr
[사진] 대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