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감독이 불화설이 나돌았던 세르히오 아구에로(29)에게 존중의 뜻을 나타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아구에로의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아구에로는 전반 27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34분 3-0으로 달아나는 추가골까지 성공시켰다. 아구에로의 활약을 앞세운 맨시티는 리그 17연승을 기록, EPL 최다 연승 신기록을 또 다시 바꿨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아구에로에 대해 "나는 선수였고 선수들이 뛰지 못할 때 마음을 이해한다. 그들은 슬프다"면서 "그렇지만 나는 아구에로가 이룬 일과 미래에 대해 존중한다"고 밝혔다.
아구에로는 맨시티 역대 최다골 기록을 연일 새롭게 작성하고 있다. 그러나 가끔 가브리엘 제주스에게 자리를 내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바로 전 토트넘과의 경기에서도 벤치에서 장갑을 벗어던지며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계속해서 아구에로에 대해 "그는 전설이다. 그가 자신의 삶과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나는 그와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또 과르디올라 감독은 "뛰지 못하는 선수들이 화가 나는 것은 정상적이다. 하지만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 나서야 한다"면서 "우리의 일은 우리를 이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찾는 것이다. 나는 최대한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우리는 함께 하지만 선수들이 화가 나 있는 것을 이해한다. 그러나 때로는 제수스가 당연히 경기에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중요한 것은 서로간의 존중이다. 그들은 라커룸에서 서로 놀라울 정도로 관계가 좋다. 그런 것은 꿈이며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