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직전 실점으로 역전 우승이 어려워지면서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분노했다.
맨유가 종료 직전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레스터 시티 원정서 무승부에 그쳤다. 사실상 우승 꿈도 물 건너갔다. 맨유는 24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서 레스터와 2-2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13승 3무 3패(승점 42)를 기록한 맨유는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55)와 승점 차가 13으로 벌어지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게 됐다.
맨유는 마지막 순간을 버티지 못했다. 후반 28분 레스터 아마티의 퇴장으로 1명이 많았음에도 추가시간 맥과이어에게 뼈아픈 동점골을 허용했다. 맨유의 역전 우승 꿈이 사실상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무리뉴 감독도 폭발했다. 종료 직전 집중력 부족으로 동점골을 내준 선수들을 강하게 질책했다. 무리뉴 감독은 "어린애 같았다"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서 수비적으로 큰 실수들이 누적됐다"며 "우리의 실수로 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승리하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었지만 좋은 기회들을 날려보냈다"며 "소유권을 너무 쉽게 내줘 어린애 같았다. 상대 진영이나 우리 진영에서나 어린애 같았다"고 일침을 가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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