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TV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다양한 특선 영화를 선보인다. 새로운 작품도 있고 익숙한 영화도 있지만 크리스마스 특선 영화는 '반복 관람'의 재미가 어느 정도 있는 것도 사실이다. 외출보다는 TV를 선택할 이들에게 전하는 특선 영화 편성표.
EBS1 오전 11시 30분에는 '라따뚜이'가 방송된다. 영화는 식가 쥐의 요리사 도전기. 픽사에서 제작한 여덟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6억 2,37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각종 시상식에서 호평을 받았다. 최고의 요리사를 꿈꾸는 생쥐 레미가 운명처럼 파리의 별 다섯개짜리 최고급 레스토랑에 떨어지고, 해고 위기에 놓인 견습생 링귀니와 만나 의기투합하며 환상적인 요리 실력을 발휘하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이다.
EBS1 1시 55분 일요시네마에서는 '34번가의 기적'이 전파를 탄다. 47년작 '34번가의 기적'의 리메이크 작품으로산타의 존재를 의심하는 6세 수잔과 산타 차림으로 백화점 홍보를 하는 할아버지 크리스 사이의 이야기를그렸다.
SBS에서는 오후 4시 35 '인사이드 아웃'이 준비돼 있다. 머릿속에서 사는 다섯 감정들이 한 소녀의 감정을 컨트롤하는 과정을 그린 애니메이션. 사람의 머릿속에는 감정을 컨트롤하는 본부가 있다. 주인공 라일리의 주요 컨트롤 감정은 ‘기쁨’이다. 라일리는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내지만 이사를 가면서 감정에 문제가 생긴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소녀 라일리를 위해 모든 감정이 라일리를 원래 행복한 모습으로 돌려놓기 위해 노력한다.
OCN에서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만찬이다. 오전 10시 40분 마블의 블록버스터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오후 3시 20분에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방송된다. 6시 10분에는 '베테랑', 11시 50분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가 시청자들을 만난다.
채널 CGV에서는 오후 2시 30분 '로맨틱 홀리데이'가 편성됐다. L.A에서 잘 나가는 영화예고편 제작회사 사장과 영국 전원의 예쁜 오두막집에 살면서 인기 웨딩 칼럼을 연재하는 두 여성이 연휴 동안 복잡한 개인생활에서 잠시나마 탈출하고자 연말에 집을 바꾸어 살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코미디. 크리스마스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 중 한 편이다. 카메론 디아즈, 케이트 윈슬렛, 주드 로, 잭 블랙 등이 출연한다.
이후 5시 30분에는 '미스터 캣', 7시 10분에는 '검사외전'이 준비돼 있으며 10시에는 '라라랜드'가 또 한번 시청자들을 만난다.
꿈을 꾸는 사람들을 위한 별들의 도시 라라랜드에서 재즈 피아니스트 남자와 배우 지망생 여자가 만나 그리는 미술같은 이야기.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 스톤이 환상적인 뮤지컬 영화의 세계로 관객들을 안내한다.
이후 25일 새벽까지 어바웃 타임’, ‘브리짓 존스의 일기’, ‘노팅 힐’, ‘러브 액츄얼리’ 등 크리스마스 대표 영화들이 연이어 전파를 탄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