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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세' 이치로, "내년에도 현역, 日 복귀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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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스즈키 이치로(44)가 내년에도 현역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일본프로야구 복귀 가능성도 부정하지 않았다. 

'산케이스포츠'를 비롯해 일본 언론들은 24일 이치로의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지난 23일 고향 아이치현 도요야마정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연식야구대회 폐회식에 참석한 이치로는 야구 꿈나무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향후 거취 관련 언급도 있었다. 

마이애미 말린스와 재계약에 실패하며 FA 신분이 된 이치로는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새 팀을 구하지 못했다. 자신의 처지에 대해 이치로는 "44세라는 나이가 걸림돌인 듯하다. 애완동물가게에서 팔다 남은 큰 개가 된 것 같은 느낌이다.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줄 기회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치로는 '일본 야구 복귀 가능성이 있느냐'는 소년의 돌발 질문에 "까다로운 질문이다. 가능성이란 단어를 쓰면 여러 가지 일이 있을 수 있다. '가능성 제로'가 아니라고 하면 가능성은 있다"고 웃으며 대답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지난해까지 명확하게 부정해온 일본 복귀를 부정하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며 향후 상황에 따라 일본 복귀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봤다. 

메이저리그에 잔류할지, 일본으로 돌아올지 불투명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내년에도 현역이란 점. 이치로는 "내년에도 야구선수로 있고 싶다. 44세에도 노력하고자 한다"는 말로 현역 연장에 의지를 보였다. 

1973년생으로 만 44세인 이치로는 올해 바톨로 콜론과 함께 메이저리그 최고령 선수였다. 마이애미에서 136경기를 출장한 이치로는 타율 2할5푼5리 50안타 3홈런 20타점 19득점 1도루 OPS .649를 기록했다. 대타 안타가 27개로 역대 2위 기록이었고, 후반기 타율 2할9푼9리로 분전했다. 

그러나 내년이면 만 45세가 되는 나이 때문에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진 미지수. 올해 메이저리그 FA 시장이 더디게 흘러가고 있어 이치로의 행선지 결정은 더더욱 늦어질 전망이다. 지난 2014년 시즌을 마친 뒤 뉴욕 양키스에서 FA가 된 뒤에도 2015년 1월말에야 마이애미와 계약한 바 있다. 

만약 이치로가 일본프로야구로 돌아간다면 지난 2000년 마지막 시즌 이후 18년만의 복귀가 된다. 친정팀 오릭스 버팔로스는 이치로의 복귀에 언제든 환영이다. 과연 내년 시즌 이치로가 어느 곳에서 뛰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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