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언터처블' 진구vs김성균, 피로 시작된 형제의 난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2.24 06: 49

김성균이 진구를 향한 열등감에 이성을 잃었다. 김성균은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해 동생 진구를 차로 쳤고, 죽음의 위기를 넘긴 진구는 분노했다. 본격적인 형제의 난이 시작됐다.
23일 방송된 JTBC '언터처블'에서는 장준서(진구 분)와 장기서(김성균 분)의 극한 대립이 그려졌다.
장준서는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아내 윤정혜(경수진 분) 사망을 둘러싼 진실을 풀기 위해 북천해양의 검은 진실 한가운데 뛰어들었다. 윤정혜의 죽음은 곧 윤동필 반장 죽음의 진실과 맞닿아 있었고, 두 사람이 죽은 이유를 밝히기 위해서는 흑령도 사건과 그 사건을 조작한 것으로 알려진 북천해양의 진실을 규명해야만 했다. 장준서는 경찰을 그만두고 북천해양의 이사가 돼 형 장기서와 아버지 장범호(박근형 분)에게 칼끝을 겨눌 수밖에 없었다.

북천을 장악하려던 장기서는 장준서로 인해 점점 궁지에 몰렸다. 이런 가운데 장기서가 살인을 교사한 일본 마치모토 상선의 이토 회장 사건까지 다시 수면에 떠오르며 장기서는 위기를 맞이했다. 구용찬(최종원 분)과 장규호(이재원 분)는 장기서를 압박하기 위해 이토 회장 사건 카드를 꺼내들고, 장기서는 모든 일을 장준서가 꾸몄다고 오해한다.
장규호와 함께 북천회를 만난 장준서의 모습을 지켜본 장기서는 더욱 열등감에 분노한다. 장준서를 만난 최 지검장은 "어차피 이건 공개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살아나려면 장기서 사장의 시장 출마를 막고, 장준서 이사가 북천회를 이끄셔야 한다"고 거들고, 장준서는 "형의 일은 내가 어떻게든 컨트롤 해보겠다"고 말한다. '컨트롤'이라는 단어에 결국 장기서의 열등감은 폭발하고 만다. 아버지인 장범호 회장 역시 나약한 자신보다는 강인한 장준서를 자신의 후계자로 생각하며 "넌 왜 네 걸 간수할 생각을 못하냐"고 자신을 다그쳤고, 장준서는 "기다려. 형을 칠 이유를 찾아올 테니까"라고 시시각각 자신의 목을 옥죄어왔다. 심지어 아내인 구자경(고준희 분) 역시 자신과 한 집에 있는 이유를 동생인 장준서라고 대답한 바 있다. 
장준서를 향한 열등감에 사로잡혀 이성을 잃은 장기서는 끝내 동생 장준서를 차로 치고 만다. 장준서는 큰 부상을 입고, 장기서는 두려움과 분노가 교차하는 얼굴로 동생을 바라본다. 장기서는 "다시는 내 눈 앞에 나타나지 마라. 내 손으로 널 죽이고 싶지 않다"고 경고한 후 사라진다. 앞서 장기서는 자신의 뒤통수를 친 장준서에게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든 형을 원망하지 마라. 다 네가 자초한 거야"라고 경고했고, 마침내 그 일을 벌이고 말았다.
김성균의 도발로 전쟁은 시작됐다. 동생을 향한 열등감에 이성을 잃은 김성균, 그리고 더욱 복수심에 타오르며 진실을 찾을 진구, 본격적으로 발발된 '언터처블' 속 형제의 난에 관심이 쏠린다. /mari@osen.co.kr
[사진] JT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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