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형님' 강호동vs서장훈, 세기의 외모 대결…강호동 4:2 승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12.23 22: 42

강호동과 서장훈, 세기의 외모대결의 승자는 강호동이었다. 
23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질문 해결 소풍을 떠나는 형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는 형님'은 연말 특집으로, 방송 초창기 콘셉트였던 '질문 해결'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가장 많은 시청자들이 궁금해 한 질문은 강호동과 서장훈의 외모 대결 결과였다. 앞서 '아는 형님'에서는 시청자들의 SNS 투표로 서장훈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에 대해 서장훈은 "이미 익명으로 투표를 받았는데, 왜 그 결과를 인정하지 않느냐"고 반발했고, 강호동은 "어린 시절 사진으로 대결을 펼쳤기 때문에, 지금 현재 외모로 결판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아는 형님' 제작진은 공정한 대결을 위해 유치원생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전 세대가 참여하는 투표를 준비했고, 강호동-서장훈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각 라운드마다 외모 대결 승자 맞히기에 나섰다.  
10세 미만 아이들의 마음은 종잡을 수가 없었다. 사전 투표로 이뤄진 김영철과 김희철의 외모 대결에서는 무려 김영철이 승리를 거두며 김희철을 경악케했다. 이어진 본 투표에서는 서장훈이 강호동을 꺾고 승리를 거뒀다. 특히 서장훈은 여자 어린이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유치원생의 옴므파탈'로 거듭났다. 외모 대결 승리에 감격한 서장훈은 아이들에게 큰절을 올리는가 하면 "아이들이 이렇게 정확한가"라고 뿌듯해 했다. 
20대 투표는 젊은이들의 거리 홍대 앞에서 진행됐다. 20대들이 뽑은 미남은 강호동이었다. 1표 차이의 박빙 승부, 첫 승부의 패배를 딛고 외모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 강호동은 천하장사가 된 것처럼 포효했다. 강호동은 "이 맛에 선거하나보다"라고 기뻐했고, 서장훈은 "압도적으로 이긴 것처럼 생각하지 말라. 여성들은 제 쪽에 더 많았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투표는 60대 투표로, 어르신들이 모인 경로당에서 진행됐다. 강호동은 "어르신들이 안 계셨으면 강호동이 있을 수 있었겠느냐"고 어르신들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고, 서장훈은 "어르신들 만수무강 하시라"고 애교를 펼쳤다. 씨름부터 예능까지, 오랜 시간 어르신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강호동이었기에 분위기는 강호동 쪽이 압도적이었고, 결과도 이변 없이 강호동이 25대 12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10대 투표는 고등학교에서 진행됐다. 강호동은 "대한민국 미래에게 선택받고 싶다"고 호소했고, 서장훈은 "여러분들에게 외면받으면 저는 설 데가 없다"고 동정심 작전에 돌입했다. 기대를 모았던 10대 투표에서는 18대 12로 강호동이 압승하며 3연승을 누렸다. 또한 3050 투표는 교무실에서 이뤄졌다. 선생님들의 선택은 26대 6으로 압도적인 서장훈의 승리였다. 3연패 끝에 누린 압도적 승리에 서장훈은 선생님들에게 큰절을 올리며 기쁨을 표했다. 
마지막 투표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투표였다. 글로벌 투표를 진행한 비밀 요원으로는걸그룹 오마이걸이 깜짝 출연했다. 오마이걸 멤버들은 고려대학교에서 41명의 외국인들을 직접 만나 비밀 투표를 진행했다. 글로벌 투표의 승자는 강호동이었다. 강호동은 1표차이로 서장훈을 꺾고 외모 대결의 승자로 거듭났다. /mari@osen.co.kr
[사진] JT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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