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내 인생' 박시후의 재벌 생활이 끝났다.
2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선우혁(이태환 분)과 서지안(신혜선 분)이 지내는 쉐어하우스서 살게 되는 최도경(박시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도경은 해성그룹에서 독립하기 위해 단 돈 8만원만 가지고 빈털터리로 쫓겨났다. 그 과정에서 최도경은 서지안과 선우혁이 쉐어하우스에서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무작정 그 곳에서 살기로 결심했다.
최도경은 서지안에게 "내가 여기 왜 들어왔는지 알아? 선우혁이랑 너랑 살고 있잖아. 딱 그것 뿐이다. 저 놈하고 더 가까워지진 마라"라고 으름장을 놨다. 서지안은 최도경이 이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떠날 거라 추측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지안은 쉽게 잠들지 못한 채 최도경과의 데이트에서 한 말을 곱씹으며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최도경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일을 찾아 나서는 걸 보면서도 눈길을 떼지 못했다.
최도경은 헬스장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신의 비서에게 회사 컴퓨터의 자료를 전해달라 부탁하며 자신의 사업 기반을 닦아가기 시작했다.
한편 서지수(서은수 분)는 최재성(전노민 분) 노명희(나영희 분)의 친딸임에도 그들이 자신의 칫솔에서 DNA 검사를 한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서지수는 "나는 너무 못하고 부족하니까 제 칫솔로 DNA 검사하신거죠? 그렇게 제가 친딸이 아니었으면 했나. 어머니는 나를 반기지도 않았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서지수는 노명희가 눈에 띄게 자신과 서지안을 차별했던 사실을 곱씹으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 서지수의 마음을 풀어준 건 선우혁이었다. 선우혁은 서지수와 오락실에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 사이 최도경은 여전히 선우혁과 서지안 사이를 질투했다. 두 사람이 한 방에서 일을 하고 있자 문 앞에서 깐죽거리며 방해하는가 하면,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며 애정을 드러냈다. 서지안 역시 문 너머로 들리는 최도경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마음을 키워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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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황금빛 내 인생'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