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멤버들이 올해의 인물들을 찾아다닌 가운데 올해를 빛낸 예능 '무한도전'에도 시청자들의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예능 '무한도전' 550회에서는 최정예 MC 군단이 2017년을 빛낸 인물인 유시민, 김생민과 송은이, 윤종신, 진선규와 특급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가장 먼저 유시민을 찾아갔다. 올해의 인물 수상에 쑥스러워하던 유시민은 시작부터 품위 있는 명언들로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무논리로 유시민을 이겨보겠다"고 다짐하던 박명수는 자신의 의견에 동조하는 유시민의 모습에 본인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멤버들은 팟캐스트 '김생민의 영수증'으로 제1전성기를 맞이한 김생민과 그를 도운 송은이를 만났다. 두 사람은 조세호의 '무한도전' 합류 여부와 경제관념을 놓고 현실적은 조언을 해줬고, 유재석은 "맨날 인터뷰를 해주던 김생민을 우리가 인터뷰하니까 참 좋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다음 멤버들이 찾은 올해의 인물은 '좋니'로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한 윤종신이었다. "월간 윤종신을 8년 동안 하니까 이런 일도 생긴다. 20대 때 감성의 애절한 이별 노래를 부르고 싶었다"던 윤종신은 즉석에서 '좋니' 라이브를 들려줬고 안정적인 고음으로 28년 차 가수의 위엄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올해의 인물은 영화 '범죄도시'로 '2017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진선규였다. '무한도전' 멤버들을 보고 순수하게 기뻐해 폭소를 유발한 그는 "동료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다. 고마운 점을 한 명씩 밤새 얘기할 수 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이날 2017년을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장르를 불문한 올해의 인물을 찾아다니며 뜻깊은 시간을 보낸 '무한도전' 멤버들. 비록 이들이 올해의 인물들을 찾아다니긴 했지만 '무한도전' 또한 올해를 빛낸 예능 중 하나이기에, 시청자들은 꾸준히 웃음을 선사해준 '무한도전'에게도 많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