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들이 참여하지 않은 안양 한라가 혈전을 펼쳤다.
안양 한라는 23일 안양 빙상장에서 열린 2017-2018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하이원과 정규리그 마지막 홈 시리즈서 1-2(0-1 1-1 0-0)로 석패했다. 안양 한라는 비록 승리를 통해 승점 추가에 실패했지만 대표 선수 차출에도 불구, 치열한 경기를 펼치며 플레이오프 준비를 펼쳤다.
이날 안양 한라는 출전 선수가 18명 밖에 되지 않았다. 아이스하키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숫자. 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들이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주력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 하이원을 상대로 치열하게 경기를 펼치면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안양 한라는 1피리어드 치열한 공격을 펼쳤다. 이현승-문국환-루슬란 베르니코프 그리고 김윤환-김현수의 수비진 또 골리는 황현호가 나선 가운데 패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선제골의 주인공은 하이원. 1피리어드 1분 59초 하이원은 이찬휘의 패스를 받은 김형준이 침착하게 득점, 1-0으로 앞섰다.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펼친 안양 한라는 2피리어드 시작과 함께 마이크 테스트위드에 추가골을 내줬다. 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들이 힘을 내면서 만든 골이었다.
하지만 하이원을 상대로 안양 한라는 경기를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2피리어드 슈팅 숫자서 안양 한라는 4-11로 크게 뒤졌다. 하지만 몸을 날리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2피리어드 막판 만회골을 기록했다.
안양 한라는 2피리어드 17분 8초 1라인으로 올라선 문국환이 침착하게 득점, 1-2로 한 골 만회하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안양 한라는 24일 안양 빙상장에서 하이원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 10bird@osen.co.kr
[사진] 안양 한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