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이 선두 다툼 속 뼈 아픈 패배의 아쉬움을 말했다.
현대건설은 2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도로공사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25-21, 15-25, 23-25, 25-20)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현대건설(9승 6패 승점 27점)은 도로공사(11승 4패 승점 34점)와의 승점이 7점으로 벌어졌다.
이날 현대건설은 블로킹에서 11-2로 앞섰지만, 도로공사의 강력한 서브에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양효진이 득점을 올리는 등 분전했지만, 패배 속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경기를 마친 뒤 이도희 감독은 "오늘은 엘리자베스가 너무 흥분을 한 것 같다. 부모님이 오시다보니 잘 보여한다는 마음이 강한 것 같다. 큰 공격에서 안풀려서 아쉬웠다"라며 "하이볼 공격 성공률에 고전하는데, 도로공사는 황연주 쪽에 대비를 많이 하고 엘리자베스를 놓았던 것 같다. 그런데 엘리자베스 쪽에서 결정을 못냈다. 그래서 어려운 경기를 한 것 같다"고 짚었다.
두 팀은 4일 뒤에 곧바로 맞대결을 펼친다. 이도희 감독은 "엘리자베스를 각성시키고, 도망가는 플레이를 하면 안된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야 다음 경기에서 승산이 있을 것 같다. 아직 어려서 긴장되는 상황에서 풀어가는 법이 약한 것 같다"며 "그래도 다음 경기는 잘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