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 난타전 같았지만 무너뜨리는 건 한 순간이었다. 전남과학대가 '2017 대학생 배틀(이하 LCB)' 결승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남과학대는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게임이너스PC방 신논현역점에서 열린 LCB 고려대학교와 결승전 1세트서 정글 이즈리얼과 미드 잔나를 꺼내드는 전략으로 29분만에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선취점을 뽑아냈다.
출발은 난타전이었다. 고려대학교가 기대 이상의 한 타 호흡을 발휘하면서 킬을 가져갔다. 그러나 전남과학대의 운영이 일품이었다. 포탑을 먼저 가져가면서 운영의 묘를 살린 전남과학대는 의외의 카드로 꺼내든 잔나를 잡은 이혁진이 맹활약하면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8-7로 앞선 상황에서 글로벌골드 격차는 9000. 바론 버프를 취한 전남과학대는 중앙으로 쇄도해 들어가면서 고려대학교의 넥서스를 슈퍼미니언과 함께 격파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