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함께'가 심상치 않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하 신과함께, 김용화 감독)은 22일 하루 동안 49만 7811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총 누적관객수는 132만 331명이다.
'신과 함께'는 지난 20일 개봉해 첫날에만 4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압도적 오프닝으로 올해 최고의 기대작이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개봉 3일째인 22일에는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12월 개봉 최고 흥행작인 '국제시장'(윤제균 감독)과 '변호인'(양우석 감독)보다 하루 빠른 기록. 또한 역대 12월 개봉작 중 가장 빠르게 100만 명을 넘어선 '마스터'(조의석 감독)를 뛰어넘은 수치이기도 하다.
'신과함께'는 무서운 흥행세로 12월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앞서 12월 개봉해 천만영화 반열에 오른 개봉작들과 비교해봐도 압도적인 수치다. '변호인'과 '국제시장'은 각각 2013년 12월과 2014년 12월에 개봉해 1137만 명, 1426만 명을 동원하며 천만영화가 됐다.
'변호인'의 경우 개봉 첫날 11만 9949명, 개봉 이틀째 23만 2021명을 동원했고 주말 극장가로 향하는 금요일인 3일째부터 29만 4699명, 4일 54만 1408명, 5일 54만 3766명으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국제시장' 역시 개봉 첫날 18만 4756명, 개봉 이틀째 19만 8552명을 동원했다. 이후 주말 극장가로 향하면서 3일 24만 1578명, 4일 44만 2930명, 5일 45만 4191명으로 증가했다.
그런데 '신과함께'의 흥행세는 초반부터 폭발적이다. 개봉 전 '신과함께'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높았는지를 증명함과 동시에, 대작들이 맞대결을 펼치는 12월 극장가에서 '신과함께'가 가지는 파괴력을 보여주는 수치다. 개봉 첫날 40만 6413명을 동원한 '신과함께'는 개봉 이틀째 40만 1467명으로 흥행세를 이어갔고, 개봉 3일째이자 주말 대목으로 향하는 금요일이었던 지난 22일 49만 781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폭발적인 흥행 위력을 과시했다. 개봉 이후 3일간 평균적으로 약 20만 명 가량의 관객수를 동원했던 '변호인'과 '국제시장'과 달리, '신과함께'는 초반 3일부터 평균적으로 일일관객 40만 명을 유지하고 있다. '신과함께'의 천만 돌파를 기대해 볼만한 이유다.
'신과함께'라는 이름처럼 '흥행신'이 함께 하고 있는 '신과함께'다. 과연 극장가 대목을 맞이한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얼마나 많은 관객과 함께 하며 천만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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