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가 남편감의 조건으로 자신과 같은 식성을 꼽았다. 그런가하면 생선은 싫어한다며 폭풍 흡입을 해 놀림감이 되기도 했다. 탐험 중에는 오매불망 그리던 코코넛크랩이 나타나자 헌터 본능을 폭발시켜 놀라게 만들었다.
22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에서는 쿡 아일랜드에서 셋째날을 맞이하는 병만족의 모습이 담겼다. 전날 병만은 물고기와 크레이피시를 사냥했다. 병만은 이날 아침 전날 잡았던 물고기들을 훈제해 아침으로 내놨다.
고기가 익어가는 것을 보고 있던 박세리는 "난 육고기가 좋다. 41년만에 첫끼로 생선을 먹는 것은 처음이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제작진은 "미래 남편이 식성이 다르면 어떡하냐"고 물었고, 박세리는 "식성이 같은 남자와 결혼할 거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세리는 고기가 익자 폭풍 흡입을 했다. 박세리는 "완벽하다. 맛있다. 아까 생선 안 좋아한다고 했는데, 나 지금 너무 잘 먹지 않냐"고 말했다. 이에 김환은 "누나는 언행불일치다"고 놀려댔다. 이날 세리는 강남, 천희와 깃발을 찾아나섰다. 깃발이 있는 곳에 지도가 있고, 조각난 지도를 모두 맞춰야 섬을 나갈 수 있는 것.
이날 세사람은 깃발 두 개를 찾고, 지친 몸으로 숙소로 돌아오던 중 코코넛크랩을 발견했다. 세리는 "정글에 오면 코코넛크랩을 가장 먹고 싶었다"며 틈만 나면 코코넛크랩을 외쳤다.
강남이 처음 발견하고 구멍에 있는 크랩을 유인했지만, 30분 동안 사투를 하다 실패했다. 이에 세리가 나섰다. 세리는 크랩을 계속 화나게 해 결국 구멍 밖으로 유인했지만, 크랩은 다시 구멍으로 들어갔다. 세리는 "봤으니 그냥 갈 수 없다"고 근성을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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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글의 법칙'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