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클럽' 막내 성소가 참고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2 '발레교습소 백조클럽'에서는 6명의 백조들이 연말 공연 '호두까기 인형'을 위해 1차 배역 오디션에 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대통령상을 받은 프로 발레단과 함께 공연을 하는 '백조클럽'은 처음부터 어마어마한 부담감과 책임감을 안고 시작했다. '절대 민폐를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과 동시에 고난도 동작도 빨리 익혀야 했다.
6명의 멤버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생각만큼 몸이 따라주지 않았고, 그동안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아파했다.
배역이 변경된 오윤아는 긴 동작 순서와 엄청난 발 스텝에 '멘탈붕괴' 상태가 됐고, "순서를 잘 못 외우는데 미칠 것 같더라. 원래 연기할 때도 대본이 안 되면 새벽 5시까지 본다. 장난이 아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급기야 김주원 예술 감독 앞에서 예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행히 힘든 마음을 극복하고 연습실에 나온 오윤아는 연습에 매진했는데, 이때 한쪽에서 성소가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 "너무 힘들다"며 울기 시작한 성소로 인해 다들 말을 잇지 못했다. 이는 오윤아의 생일 축하 몰래카메라로 밝혀졌고, 무사히 넘어갔다.
그러나 얼마 후, 1차 배역 오디션 당일 성소가 또 한 번 눈물을 쏟았다. 중국에서 10년간 무용을 전공해 '백조클럽' 에이스로 통하던 성소는 오디션을 앞두고 극도의 긴장을 했다. 음악에 동작을 맞춘 경험이 적어서 자신이 없는 상황이었다.
냉정하게 실력을 평가하는 오디션이 시작됐고, 대기하던 성소는 "오디션 전이 가장 떨린다"고 털어놨다. 언제나 밝게 웃던 싱그러운 막내의 모습은 사라지고, 얼굴에는 긴장감이 가득했다.
이후 첫 번째로 등장한 성소는 타고난 유연성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오디션에 임했지만, 심사 위원들의 표정이 심상치 않았다. 게다가 오디션 직후 성소가 펑펑 우는 소리도 들렸다.
성소를 비롯해 김성은, 왕지원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공개돼 살벌한 오디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증을 높였다./hsjssu@osen.co.kr
[사진] '발레교습소 백조클럽'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