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이 이런곳?"..'알쓸신잡2', 잡학박사들은 강남스타일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12.22 23: 18

 서울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강남, 하지만 '알쓸신잡2' 잡학박사들에게는 여느 관광지 못지않게 많은 얘깃거리를 품은 곳이었다. 
22일 전파를 탄 tvN '알쓸신잡2' 9화에서 유시민, 유희열, 황교익, 유현준, 장동선은 시즌2 마지막 여행지로 강북에 이어 강남을 탐방했다. 청담동 K스타로드, 제2롯데월드타워, 코엑스, 신사동 가로수길 등을 누볐다.
개발 전인 1960년대엔 백사장을 가진 피서지가 한강 이남이었다. 하지만 1970년대 정부에서 강북에 몰린 지역민들을 강남으로 이주시키는 정책을 펼쳤고 본격적인 강남개발사업이 시작됐다. 

18개 명문고등학교가 한남으로 이전했고 한남대교를 중심으로 물류에 유리한 교통 기반이 마련됐고 좁은 땅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자 고층 아파트 단지가 개발되면서 강남이 떠올랐다. 
강남을 대표하는 가수 싸이의 대박 비결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유희열은 "'강남스타일'이 전 세계에서 대박을 친 비결은 딱 하나다. 말춤을 따라 추느냐 마느냐였다"며 한류 열풍을 설명했다. 
유현준 교수는 에너지 보존의 법칙을 토대로 위치에너지 즉, 높은 건물이 가진 권력을 분석했다. 만리장성이 가지는 권력이 피라미드보다 크고, 현대차 신사옥이 제2롯데월드타워보다 세다고 평해 박수를 받았다. 
한때 강남은 오렌지족, 낑깡족, 야타족, X세대 등 젊은이들의 신 문화를 대표하는 장소였다. 하지만 잡학박사들은 "젊은이들은 풍요로움의 상징이었는데 이젠 88만원세대, 3포세대, N포세대가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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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알쓸신잡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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