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최희서의 노력과 눈물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셨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예능 '인생술집'에서는 '충무로 대세배우' 최희서와 민진웅이 입담을 뽐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희서는 생애 첫 예능 출연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시상식에서 수상소감을 고리타분하게 해서 고리타분하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각오를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올해 6개의 신인상과 1개의 여우주연상을 받아 '상복 터진 여배우' 반열에 오른 최희서는 제54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과 여우주연상을 동시에 거머쥐었을 때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8년 동안의 무명 시절이 떠올랐기 때문. 그는 다소 길었던 수상소감에 대해 "이게 마지막이고 다시 못 오를 것이라고 생각해 수상소감을 길게 말했다. 종이에 적어서 준비를 했다"고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무엇보다 이날 최희서는 마치 영화와 같은 이준익 감독과의 인연을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지하철에서 연기 연습에 몰입한 뒤 경복궁 역에서 내렸는데 이로 인해 '동주' 각본 제작의 신연식 감독에게 명함을 받은 것.
옆에 있던 민진웅은 "영화 '박열' 캐스팅 당시 반대도 많았다. 그때 이준익 감독님이 첫째 일본어를 이렇게 잘하는 사람, 둘째 이만큼 연기를 잘할 수 있는 사람을 데려오면 희서를 하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다"며 '박열' 캐스팅 비하인드스토리를 덧붙여 흥미를 높였다.
이 외에도 이날 빽빽하게 메모가 된 대본을 보여주며 모두를 감탄하게 만든 최희서. 실제로도 5개 국어에 능통한 ‘엄친딸’로 알려진 그는 연기를 향한 열정과 노력을 감추지 않아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 nahee@osen.co.kr
[사진] '인생슬집'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