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듀오 동방신기가 일본 콘서트에서 고(故) 종현의 이름을 외치며 고인을 애도했다.
동방신기 유노윤호는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 투어 '동방신기 라이브 투어 2017~비긴 어게인~인 도쿄돔'에서 'Somebody To Love'를 부르던 중 고 종현의 이름을 목놓아 외쳤다. "종현아!"라고 소리치는 외마디 외침에 수많은 관객 역시 유노윤호에게 위로 담긴 응원을 보냈다.
이후 콘서트 말미, 유노윤호는 "나도 모르게 무대에서 종현의 이름을 불렀는데, 형으로서 (열심히 공연 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것 같아 만족한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최강창민 역시 "곧 크리스마스다. 주위에 당연하게 있어주는 가족, 친구, 연인들과 많이 지내길 바란다. 세상엔 아무도 모르게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이런 추운 시기에 더 많이 서로를 사랑해달라"고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앞선 20일 공연에서도 동방신기는 고 종현을 추모하는 메시지를 전광판에 띄우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동방신기는 "종현은 저희 동방신기에게 동생같은 존재였고, 재능이 넘치는 싱어송라이터였고, 무대 위에서 누구보다 빛나는 아티스트였다. 그런 종현이 우리들 곁을 떠나 긴 여행을 떠났다. 매우 가슴 아픕니다만 우리들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다. 모쪼록 여러분들도 그와 그의 음악을 잊지 말아달라. 종현을 생각하며 오늘의 콘서트 열심히 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지난 18일 세상을 떠난 고 종현은 21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샤이니,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SM엔터테인먼트 임직원의 마지막 배웅 속 발인을 마쳤다. 장지는 유족의 뜻에 따라 공개되지 않는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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