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아니야' 유승호와 채수빈이 달달한 키스로 로맨틱 지수를 높였다.
지난 21일 밤 10시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극본 김소로 이석준/ 연출 정대윤 박승우) 11, 12회에서는 김민규(유승호 분)와 조지아(채수빈 분)의 빗속 엔딩키스가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이날 민규는 인간알러지가 낫자마자 첫사랑 예리엘(황승언 분)과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싶어했고 지아에게 리엘과 키스를 하고싶다는 뜬금포 고백을 했다. 민규의 과거 아픔을 알기에 차마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던 지아는 산타마리아팀과 고민 끝에 자신의 베프이자 연애고수인 선혜(이민지 분)를 일일 키스강사로 섭외했다.
그렇게 선혜는 20대 청춘남녀들의 연애멘토이자 키스의 여신으로 불리는 연애상담사로 변신했고 일명 모태솔로계의 황태자인 민규에게 속성으로 키스 강의를 했다. 이 과정에서 선혜의 '키스는 타이밍', '타이밍의 필수 조건은 섹슈얼 텐션'이라는 이론 강의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동시에 진지하게 수업에 임하는 민규의 모습은 뭇 여성들의 엄마 미소를 유발했다.
마침내 민규는 고대하던 첫사랑과의 데이트에서 실전에 돌입하게 되지만 리엘은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갑작스럽게 자리를 떠났다. 그때 실망한 민규가 발견한 것은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 곁에서 데이트를 모두 지켜보고 있었던 지아였다.
때마침 쏟아지는 비에 민규는 자신을 바라보고 있던 지아에게 다가가 챙겨온 우산을 건네는데 그순간 지아는 자신도 모르게 민규에게 다가가 "키스는 바로 이 순간에 하는거야"라는 심쿵 멘트와 함께 입을 맞추며 역대급 로맨틱 키스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이처럼 모태솔로로 첫사랑과의 데이트를 위해 속성으로 키스 강의까지 배웠지만 결국 실패에 그친 민규에게 지아가 선물한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첫키스가 앞으로 이 둘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로봇이 아니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