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가 명실공히 목요일 심야예능의 최강자로 거듭났다.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가 또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2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1일 방송된 ‘도시어부’는 4.422%(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주 방송분이 기록한 4.105%에 비해 0.317%P 상승한 수치다. 이로써 지난주 자체최고시청률을 갈아치웠다.
목요일 시청률을 꽉 잡고 있었던 JTBC ‘썰전’(4.233%)과의 경쟁에서도 이겼고 동시간대 지상파 예능 KBS 2TV ‘해피투게더’(4.0%)도 제쳤다. 이제는 목요일 심야 예능의 최강자로 등극했다.
지난 9월 방송을 시작한 ‘도시어부’는 2.115%의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그 두 배가 됐다.
사실 이 예능은 방송 초반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그간 채널A가 다양한 예능을 선보였지만 젊은층에 호소하지 못하는 예능들이 대부분이었고 채널 인지도 때문. 프로그램 시청률이 높아도 화제성은 없었다.
하지만 ‘도시어부’가 최근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도시어부’는 연예계를 대표하는 자타공인 낚시꾼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이 지금껏 공개된 적 없는 자신들만의 황금어장으로 함께 낚시 여행을 떠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이들이 낚시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세 사람의 차진 케미스트리가 웃음을 유발한다.
‘도시어부’의 장시원 PD는 OSEN에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 모두 낚시 자체를 너무 좋아한다. 사실 낚시를 좋아하는 표정이나 감정을 편집이나 연출로 표현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정말 좋아하고 좋아하는 낚시를 열심히 하는 걸 시청자들이 신기해하면서도 재미있게 봐주는 것 같다. 그런 모습을 진정성 있게 봐주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이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발하는 것과 동시에 이들이 낚시를 하는 과정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면서 시청률이 상승했고 화제도 됐다. 채널A에서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잡은 예능이 탄생한 것.
2주 연속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한 ‘도시어부’. 앞으로 시청률이 얼마나 더 상승할지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채널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