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황승언을 생각하며 데이트 과외까지 받았지만 첫키스의 상대는 채수빈이 됐다.
20일 방송된 MBC 수목드리마 '로봇이 아니야'에서 홍백균(엄기준)박사는 김민규(유승호)가 인간 알레르기 때문에 아지3, 조지아(채수빈)에게 집착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이에 다른 투자자에게 가지 않고 김민규의 집에 머무르기로 결심했다. 다만 홍백균은 "아지3한테 손끝하나 대지 않겠다고 약속해"라는 조건을 제시했다.
김민규는 다시 조지아와 함께 있을 수 있게 됐다. 민규는 조지아에게 "항상 네 주인이 보이는 곳에 있어"라고 명령했다. 그리고 홍백균의 말처럼 조지아에게 손대는 것을 조심했다.
김민규는 "아지3 나 할말 있어 나 키스하고 싶어"라고 털어놨다. 조지아는 너무 놀랐지만 이내 민규가 "리엘이랑"이라고 말해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김민규는 "언제 어떻게 키스해야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나 키스를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홍백균은 키스 레슨 강사로 선혜(이민지)를 초빙해 본격 데이트강습을 받게 했다. 선혜는 일부러 조지아를 김민규에게 밀었고 "그 감정, 분위기, 눈빛을 잊지 말라. 그게 바로 성적 긴장감이다. 키스는 그 순간하는거다"라고 조언했다.
데이트 공부를 마친 민규가 예리엘(황승언)에게 데이트신청을 했다. 백균은 조지아와 함께 동행하겠다고 했다. 네 사람의 더블데이트가 됐다. 조지아는 예리엘과 민규가 데이트하는 모습을 보며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민규도 홍백균과 조지아가 가까이 있는 모습이 신경쓰였다.
김민규는 예리엘과 데이트가 뜻대로 되지 않았고 급기야 예리엘은 바쁜 일이 있다며 먼저 갔다. 비가 내렸고 홍백균이 우산을 사러간 사이에 민규가 혼자 있는 조지아에게 우산을 씌여줬다.
김민규는 "내가 제일 아끼는 우산이다. 쓰게 된 걸 영광으로 알아라. 이 우산을 쓰고 쏟아지는 비를 보면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만나보고 싶어. 이 우산 만든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듣던 조지아가 묘한 미소를 지었다.
투명으로 바뀐 우산을 쓰고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두 사람. 이때 옆 사람이 조지아를 밀었고 두 사람은 밀착하게 됐다. 어색한 분위기가 흐르는 가운데 조지아는 "키스는 바로 이 순간하는거야"라며 김민규에게 키스했다.
시청자들은 "심장이 남아나질 않는다" "설렘" "심장폭행"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rookeroo@osen.co.kr
[사진]MBC '로봇이 아니야'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