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기사’ 서지혜가 신세경으로 변신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흑기사’에서는 자신을 자꾸만 밀어내는 해라(신세경 분)에게 더욱 가까이 가는 수호(김래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희(장미희 분)의 강의에서 해라와 수호, 샤론(서지혜 분)이 모두 모였다. 백희는 계속해서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명서(김래원 분)와 분이(신세경 분)는 합방을 했고 서린(서지혜 분)은 불꺼진 방 안을 보며 분노했다. 그날 밤 두 사람 사이에는 아무 일도 없었지만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밤이었다.
이후 당파싸움을 일삼던 조정은 종교 박해를 이유로 젊은 선비들을 끌고 갔고 명서는 당쟁의 희생물이 되었다. 서린은 분이와 옷을 바꿔 입고 신분을 바꿨다. 명서는 유배를 갔고 분이는 서린 대신 고문을 당했다. 이에 분이는 목소리를 잃게 됐다.
관노로 팔려가던 분이는 도망쳐서 명서의 유배지에 갔고 두 사람은 그 곳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서린이 유배지로 찾아왔고 두 사람의 다정한 모습을 보고는 분이의 가락지를 뺏어 끼고는 집에 불을 질렀다. 결국 두 사람은 불타는 집에서 나오지 않았고 분이는 서린에게 영원히 구천을 떠도는 귀신이 되라는 저주를 내렸다. 서린은 절벽에서 뛰어내렸지만 죽지 못하고 30년 뒤에 깨어났다. 서린은 또 한 번 죽으려고 했지만 실패하고 백희를 만나 현재까지 살아오게 됐다.
해라와 수호는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강의가 끝나고 네 사람은 뒤풀이를 했고 해라는 늙지 않는 샤론에 대해 의문을 품었다. 샤론은 셔츠 사이즈를 핑계로 수호를 안았고 해라는 질투를 드러냈다. 툴툴대던 해라에게 수호는 한 달 동안 만나자는 제안을 했고 해라는 동의했다.
샤론은 백희에게 이상한 힘이 생겼다고 털어놨고 백희는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했다. 백희는 전생에 그 집의 첫 번째 부인이었고 아이를 못 낳아 쫓겨났다. 백희는 두 번째 부인이 낳은 아이 분이와 거지의 딸 서린을 바꿔놨고 그 죄로 불사의 생을 살게 됐다.
철민(김병옥 분)은 수호를 찾아와 경고했고 수호 역시 이에 지지 않았다. 철민은 해라에게 그 동안 미안했다며 상가 건물을 줄테니 쇼핑몰 짓는 것에 도움을 달라고 했지만 해라는 호락호락하게 넘어가지는 않았다.
수호는 해라를 좋아하는 여자라고 말하며 샤론에게 차갑게 선을 그었고 이에 샤론은 분노했다. 샤론은 해라에게 옷을 선물했고 대신 팔찌를 달라고 했다. 그리고는 샤론은 해라로 변신했다. /mk3244@osen.co.kr
[사진] ‘흑기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