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등짝에 스매싱’ 박영규가 지친 현실 속에서도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조선 '너의 등짝에 스매싱'에서는 박왕대(줄리안 분)에게 일부러 잘해주는 박영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왕대는 장인어른인 박영규에게 퇴근하자마자 달려가서 안기며 말을 걸고 고스톱을 함께 치자고 친근함을 표했지만 그럴 때마다 박영규는 자리를 피하며 왕대에게 거리를 뒀다. 영규가 함께 고스톱을 치지 않자 왕대는 혼자서 고스톱을 쳤고 이를 본 아내 박슬혜(황우슬혜)는 안타까워 했다.
슬혜는 영규에게 박 서방이 마음에 안 드냐며 “데면데면하게 굴지 말고 좀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왕대에게 잘 말하면 투자금을 대줄 수도 있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치킨 집 창업을 꿈꾸지만 자금이 없어 고민하고 있던 영규는 슬혜의 말에 솔깃했다.
그 다음 날부터 영규는 왕대에게 박 서방이라고 부르며 태도를 완전히 바꿨다. 맛있는 음식을 해주는가 하면 고스톱도 함께 치며 일부러 져주고, 찜질방에 데려가 등을 밀어주기도 했다. 이에 왕대는 크게 기뻐했다. 하지만 영규가 투자금 이야기를 꺼내자 왕대는 돈이 없다며 엄마에게 물어봐야 한다고 미안해했다. 이에 영규는 크게 실망했다.
이에 슬혜는 영규에게 왕대한테 잘해줬던 것을 정말 헛짓이라고 생각했냐며 왜 이렇게 됐냐고 다그쳤다. 이에 영규는 크게 반성하고 왕대에게 진심으로 잘 해주기 시작했다. 영규는 터널을 지나며 다시 한 번 희망을 다 잡았다.
영규가 왕대에게 진심으로 마음을 여는 모습은 의외의 뭉클함을 선사했다. 앞으로 두 사람이 빚어낼 웃음 케미스트리에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너의 등짝에 스매싱’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