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전했지만 끝내 3연승을 이어가지 못한 우리카드의 김상우 감독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우리카드는 2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으로 아쉽게 졌다. 1,2세트를 내준 우리카드는 3,4세트에서 힘을 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5세트 초반 상대 외국인 선수 가스파리니에게 서브 에이스를 연속 세 개 얹어 맞으며 그대로 무너졌다. 경기 내용에 비하면 5세트 흐름이 너무 아쉬웠다.
파다르가 30점을 올리며 분전했고 나경복이 16점을 보탰으나 최홍석은 이날도 흐름을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하는 경기였다.
경기 후 김상우 감독은 "아쉽다. 잘 따라갔는데 5세트에 가스파리니의 서브가 정말 잘 들어왔다. 잘 버텼어야 했는데 거기서 무너졌다"고 아쉬움과 함께 상대 서브를 칭찬했다. 김정환의 투입에 대해서는 "신으뜸이 최근 두 경기를 잘 했는데 초반에 너무 많이 흔들렸다. 리시브도 그렇고, 수비도 그랬다. 김정환을 투입해 잘 버티기는 했는데 점수가 박빙으로 가니 김정환도 많이 불안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16점을 기록한 나경복의 어깨, 그리고 유광우의 손톱에 대해서는 "나경복은 괜찮다. 유광우는 손톱이 부러졌다"고 설명했다. 나경복과 유광우는 모두 수비 도중 가벼운 부상을 당해 경기가 잠시 지연됐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