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수고했어, 너무 사랑해"..샤이니·소녀시대가 故종현에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12.21 18: 33

"내 인생 최고의 아티스트. 너무 사랑해."
그룹 샤이니 멤버 故종현(본명 김종현·27)을 보내는 동료들이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참 많이 아껴서 이렇게 일찍 잃기 더 아까운 동료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드러났다. 샤이니 멤버들도, 소속사 선배인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멤버들도 고 종현과의 이별을 참 많이 아쉬워했다.
종현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가족들은 물론, 10년을 함께 해온 샤이니 멤버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선후배들도 그의 마지막을 슬퍼했고, 모든 일정을 멈추고 동료를 아쉽게 보내며 눈물 흘렸다. 세계의 팬들도 하늘의 별이 된 종현과의 이별에 아파했다.

종현을 하늘로 보내면서 가요계에서도 그를 위한 애도의 예의를 갖췄다. 많은 가수들이 예정됐던 일정을 연기하며 실력파 뮤지션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리고 안타까워했다.
고 종현을 보내면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낸 동료들은 그에게 다 전하지 못한 아쉬운 마음들을 전했다. 상주로 나서 종현의 마지막을 배웅한 키는 발인이 끝난 이후 SNS에 손편지를 게재하며 종현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키는 편지에서 "오늘 형 보내고 어제 얼굴까지 봤는데 아직 믿기지가 않아. 다른 일 하느라 형 보러 늦게 온 것도 미안하고, 그동안 외로웠을 텐데 동생으로서 많은 힘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해. 이제 형 없는 시간 적응하면서 나도 지금보다 더 잘 살아볼래. 나도 나이 들어 우리 다시 만나게 될 때 수고했다고 해줘 내 인생의 최고 아티스트, 친구, 형, 동료인 종현이형 수고했어. 너무 사랑해"라고 진심을 전했다.
종현과 각별했던 소녀시대 태연도 앞서 20일 SNS를 통해 못 다한 인사를 전했다. 태연은 "그게 너고 또 다른 그 또한 너라고 해서 널 사랑하지 않을 사람은 없어. 널 무지 좋아하고 사랑하고 토닥여 주고 싶고 한번이라도 더 안아주고 싶었어.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었는데 이렇게 기회를 잃고 후회하고 있는 내가 너무 밉다"라고 말했다. 
이어 태연은 "너무 안타깝고 아깝고 소중한 우리 종현이. 전화해서 이름 부르면 당장이라도 하이톤으로 으응! 할 것 같은 우리 종현이 많이 보고 싶어. 누나가 많이 못 안아줘서 미안해 사랑해 그리고 고마워. lonely 누나 생각하며 썼다는 그 과정을 다 기억해. 우린 비슷하잖아. 닮았고. 그 느낌들을 알잖아. 내 인생에 제일 특이하고 멋지고 훌륭한 아티스트 김종현 너무 많이 보고 싶고 손잡아 주고 싶다. 종현아 넌 최고야 너무 수고 했어"라고 덧붙였다. 태연은 종현의 발인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애틋한 마음으로 종현을 보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소녀시대 멤버 수영도 종현에 대한 애틋함을 전했다. 후배로서, 동료로서 종현을 아꼈던 마음을 전했다. 수영은 "그 작은 지하 연습실 옆방에서 들리던 네 목소리가 이렇게 큰 공연장을 가득 메우는 거대한 울림이 되어서. 너무 뿌듯하고 고생 많았다고, 내 맞은편에 앉아있던 너에게 유난히 오래도록 시선이 머물던 그 날, 너한테 좋은 어른인척 하는 선배가 될까봐 쿨한 척 너를 지나친 그 날 그 때 말해줄걸"이라는 글을 적었다.
또 수영은 "난 늘 너에게 감탄했고, 또 부럽고 부끄러웠다. 우리 모두 널 많이 아껴. 네가 많이 아까워. 근데 그래 무슨 말을 더해. 수고했어. 너무너무 고생했어"라는 글을 적었다. 종현을 아끼는 수영의 마음이 곳곳에 묻어 있었다.
SM엔터테인먼트 측도 21일 오후 샤이니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서 "저희는 오늘, 사랑하는 아티스트 종현을 따뜻하고 평안하게 보냈습니다. 종현의 음악과 열정, 그가 아티스트로서 보여준 뛰어난 모습들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하리라 믿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으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후 공개된 유서에서 종현은 "난 속에서부터 고장 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 무슨 말을 더해. 그냥 수고했다고 해줘. 이만하면 잘했다고. 고생했다고 해줘. 웃지는 못하더라도 탓하며 보내진 말아줘. 수고했어"라고 심경을 밝혔다. /seon@osen.co.kr
[사진]SM 제공,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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