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적이 명품 라이브부터 믿고 듣는 입담까지 청취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이적이 3, 4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적은 지난 14일 공개된 신곡 ‘나침반’에 대해 “삶이 팍팍할 때 뭘 보고 길을 찾아가나 싶을 때 사랑하는 사람을 보고 길을 찾아가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11월 5집 앨범 '고독의 의미'로 차트를 석권한 이래 4년 만에 자신의 신곡을 발표한 바.
그는 “‘걱정말아요 그대’가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아서 이거 가지고 1년은 갈 수 있지 않을까. 또 내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라며 오랜만에 신곡을 발표한 까닭을 재치 있게 답했다.
이적은 내년 일본 데뷔를 앞두고 있다. 그는 “데뷔할 나이가 아닌데”라며 “‘다행이다’, ‘하늘을 달리다’ 등이 담긴다. ‘걱정말아요 그대’는 안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어 자격증 소유자인 이적은 “재작년 처음 공연했는데 더듬더듬 말했더니 귀여워해주시더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오는 25일에는 ‘2017 SBS 가요대전’ 무대에 헤이즈와 함께 오른다.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준비 중인 것. 이적은 “헤이즈 씨도 노래 한 곡 할 거고 저도 ‘나침반’을 할 것 같은데 둘이서 하는 컬래버레이션은 아직 이야기를 하면 안 될 것 같다. 저도 헤이즈 씨를 좋아하고, VCR 찍으려고 한 번 뵀는데 저를 좋아해주시더라”며 귀띔했다.
‘딸바보’다운 면모도 드러냈다. 그는 “춤을 잘 춘다. 피아노도 감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컬투는 “‘영재발굴단’에 한 번 나와 달라”고 즉석 섭외를 시도해 웃음을 자아냈다.
존박과의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이적은 “제가 다 전수했다”며 “‘냉면 아이콘’이 되지 않았나. 굉장히 뿌듯하다”고 전했다. 컬투는 “냉면은 존박에게 빼앗기고, ‘하늘을 달리다’는 허각에게 뺏기고”라고 말했고, 이적은 “빼앗긴 게 아니고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적은 마지막 곡으로 ‘하늘을 달리다’로 마무리해 마치 미니 콘서트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보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