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인 김시우 프로(22, CJ대한통운)가 21일 후배 국가대표 선수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대한골프협회(KGA)에 골프발전기금 1억원 을 쾌척했다.
김시우는 지난 5월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후배 양성을 위해 우승상금 중 일부를 국가대표 발전기금으로 내놓겠다는 뜻을 전했고 그 약속을 지켰다.
대한골프협회 허광수 회장, (주)플레이앤웍스 김두식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기금 전달식에서 허광수 회장은 “김시우 선수가 후배 양성에 애착심이 남다른 만큼 그 뜻이 꿈나무 선수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할 것이며, 김 선수와 같은 우수 선수가 앞으로도 화수분처럼 배출될 수 있도록 협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합류를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장기 계획을 밝힌 김시우는 “내년 1월 하와이에서 열리는 센트리 챔피언스 토너먼트와 소니오픈에 출전해 페이스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2016년, 2017년 1승씩 밖에 못 올렸는데 2018년에는 '다승'을 해보고 싶다”고 포부도 밝혔다.
김시우는 2007년 초등학교 6학년 때 주니어상비군에 처음 선발 돼 중학교 3학년까지 국가상비군으로, 고등학교 1, 2학년 때에는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12년 10월 세계아마추어선수권대회(단체 3위) 출전을 끝으로 주니어 생활을 마무리하고 2013년 2월 프로 전향했다. /100c@osen.co.kr
[사진] 김시우 프로(왼쪽)와 허광수 대한골프협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