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뉴스를 이끌 손정은 새 앵커가 전임자를 언급했다.
21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사옥에서는 MBC '뉴스데스크'와 '뉴스투데이'의 새 앵커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박성호, 손정은, 김수진, 박경추, 임현주 앵커가 참석했다.
이날 손정은 앵커는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세월호 보도를 잊을 수 없다. 그 보도를 생각하면 아직도 많이 생각이 든다. 가장 안타까운 기억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 앵커는 전임자인 배현진 앵커의 교체 등이 많은 화제가 됐는데 이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부담감이 없다고 말하면 거짓말이다. 전임앵커와 비교하고 그러고 싶은 마음은 없다. 저는 저대로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손 앵커는 "MBC의 훌륭한 기자들과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방향성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나아가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제 마음이 진실되고 진정성을 갖고 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시민들과 소통하는 방향으로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MBC 뉴스는 오는 25일까지 '뉴스데스크'가 아닌 'MBC뉴스'라는 임시 타이틀로 방송을 진행하며, 김수지 아나운서(평일), 엄주원 아나운서(주말)가 임시 진행을 하고 있다.
새 앵커들이 투입된 '뉴스데스크'는 오는 26일 오후 8시 새 단장해 돌아온다. / yjh0304@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