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 개봉 당일 4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포문을 열었다.
지난 20일 개봉한 ‘신과함께’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탄탄한 매니아 층을 보유한 원작의 인기만큼 우려 역시 컸다. 원작의 주요 캐릭터였던 진기한 변호사의 역할이 강림에게로 흡수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각색에 대한 원작 팬들의 의구심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한국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장대한 CG의 완성도에도 관심이 쏠렸다. 시사회를 통해 먼저 공개된 ‘신과함께’는 평단과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흥행을 예고했고 지난 20일 개봉 당일 일반 관객들에게 공개된 후에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좋은 출발을 이뤄냈다.
이렇듯 원작 팬과 새로운 관객들을 모두 사로잡은 ‘신과함께’만의 비결은 원작과는 또 다른 감동 스토리에 있다. 원작에 있는 감동적인 스토리를 더욱 극대화한 영화는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후반부 더욱 극대환 차태현과 김동욱, 세 모자의 이야기는 관객들을 울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원작과는 달리 영화에 맞게 극대화된 스토리와 감정을 만들어내고, 원작 스토리에서 과감하게 취사선택한 제작진들의 선택이 관객들에게도 통한 것이다. 실제 원작의 팬이었던 관객들도 원작과 별개로 영화에 대해 대부분 만족감을 드러냈고 원작을 보지 못한 관객 역시 배우, 스토리, 영상 삼박자를 고루 갖춘 ‘신과함께’에 열광하고 있다.
이렇듯 개봉 첫 날부터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고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은 ‘신과함께’가 앞으로 어떤 흥행 성적을 기록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mk3244@osen.co.kr
[사진] ‘신과함께’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