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박중훈, 주진모, 양익준, 김무열, 지수가 첫 방송부터 남다른 존재감을 입증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극본 한정훈/ 연출 한동화) 2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가구 전국기준 시청률이 1회 대비 150% 상승한 평균 4.2%, 최고 5.1%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달성하며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방송 2회 만에 예사롭지 않은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에는 ‘나쁜녀석들’ 5인방 박중훈, 주진모, 양익준, 김무열, 지수의 활약이 있었다.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를 통해 24년 만에 드라마로 돌아온 박중훈은 물불 안 가리는 미친 검사 우제문 역으로 베테랑 배우의 진가를 발휘했다. 악의 세력을 응징하기 위해 ‘나쁜녀석들’을 한자리에 모은 제문. 악의 중심축 조영국(김홍파 분) 앞에서도 절대 흔들리지 않는 남다른 카리스마가 넘쳤고, 자신이 짜놓은 판에서 현란한 액션까지 선보였다. 노진평(김무열 분)을 향한 “외면하면 편하지? 대면하면 불편하고”라는 팩트 폭격 대사에는 촌철살인까지 담겨있었다.
히어로를 능가하는 싸움 실력을 가진 식당 주인 허일후 역의 주진모는 비범한 액션과 특유의 남자다움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악인들을 한방에 공중으로 날려버리는 액션에 사연을 지닌 눈빛과 따뜻한 말투를 더해 여심저격 캐릭터를 완성한 것. 절제된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주진모의 연기력은 일후의 과거 사연에도 관심을 모았다. 똘기로 뭉친 형사 장성철 역의 양익준은 반전 재미를 담당했다. 거침없는 언행과 앞뒤 재지 않고 직진하는 성격 덕분에 가장 센 캐릭터로 예상되는 성철. 하지만 악인들의 주먹에 바로 나가떨어지는 의외로 인간적인 캐릭터가 양익준의 독보적인 연기를 만나 또라이 형사의 매력이 한층 더 발산됐다.
김무열은 서원지검 첫 출근부터 극한 업무를 수행해야 했던 신입 검사 노진평 역을 통해 평범하지만 현실적인, 그래서 더욱 공감이 되는 역을 선보였다. 절친한 형 박창준(김정학 분)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하고 두려움에 모든 현실을 외면하며 도망치다 ‘나쁜녀석들’에 합류하게 된 진평. 김무열은 여전히 선과 악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고 있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겪고 있는 진평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소화해내며 몰입감을 끌어냈다.
마지막으로 지수는 현란한 카체이싱과 클럽 액션 씬으로 시선을 압도하며 등장, 강렬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하나뿐인 여동생에 대한 애틋함을 지닌 한강주의 감정선과 악의 세력에 대한 복수심을 눈빛과 표정으로 드러내며 ‘나쁜녀석들’에 마지막으로 합류한 한강주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한 이유였다.
방송 전부터 “드라마에서 흔히 보기 힘든 라인업이다”, “배우들의 존재감만으로도 압도적이다” 등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 믿고 보는 배우 박중훈, 주진모, 양익준, 김무열, 지수의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과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을 통해 시너지는 극대화 되었고 “역시는 역시나였다”라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 ‘나쁜녀석들: 악의 도시’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20분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OCN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