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출소"..'감빵' 신재하, '당잠사' 이어 또 한 뼘 성장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12.21 08: 39

신재하가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배우로서 또 한 뼘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신재하가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9회에서 비효율적인 일처리로 목공장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재소자들을 피곤하게 만들어 웃음을 선사했다.
20일 방송된 tvN 수목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 연출 신원호)에서 김민성(신재하)는 손을 다쳐서 교도관의 추천으로 목공장 도구들을 정리하게 됐다.

김민성은 목공장 도구들을 종류별로 분류해 수용자들이 도구들을 빌려 갈 때마다 번호를 일일이 적으면서 확인할 수 있는 대여 시스템을 만들었다. 하지만 수용자들은 대여 시스템에 불편함을 토로하면서 "민성이가 융통성이 없어도 너무 없다. 그래서 별명이 고석사다. 아니 박사 아들"이라며 너무 부지런한 민성을 보면서 답답해했다.
한편 작업을 마치고 돌아가려던 고박사는 밤늦게까지 목공 도구들을 정리하는 김민성을 발견했다. 민성은 저녁도 굶고 출소 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목공 도구들을 모두 정리하고 나가려고 했다. 출소 전까지도 비효율적으로 도구 정리를 하는 모습을 본 고박사는 그런 민성을 나무라지 않고 오히려 보다 편하게 도구들을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민성은 7년 동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공시생으로 여동생 때문에 2개짜리 방을 얻으려 공사장 막일을 하다 한밤중 사장의 심부름을 다녀오던 길 교통사고를 냈었다. 졸음운전이 무단횡단 하던 사람을 치었던 것. 합의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사장은 심부름마저 발뺌했고 김민성은 스스로 감옥을 택했던 바다.  
이런 김민성은 결국 여태까지의 일반적인 수용자들과 다르게 끝까지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고 결국 출소를 하게 됐다.
지난 회에서 가슴 아픈 눈물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은 신재하는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며 배우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최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는 정재찬(이종석)의 동생 정승원 역을 맡아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진지한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사랑을 받았다.
한편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슈퍼스타 야구 선수 김제혁이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되어 들어간 교도소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그린 블랙코미디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10분에 전파를 탄다. /nyc@osen.co.kr
[사진] tvN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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