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몰입감 역대급"..'흑기사' 시청률 1위에는 이유가 있다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7.12.21 08: 16

'흑기사'의 스토리 전개가 탄력을 받으면서, 시청률에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2 '흑기사'는 드디어 세 주인공 수호(김래원 분), 해라(신세경 분), 샤론(서지혜 분)의 전생의 비밀이 드러났다. 왜 샤론이 현생에서도 수호의 사랑을 갈망하는지, 왜 해라를 미워하는지, 수호와 해라가 정확히 어떤 관계였는지 등이 설명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판서집 자제 수호가 몸종 분이(신세경 분)에게 먼저 반했고, 불임인 마님 샤론을 대신해 씨받이로 선택, 수호와 분이 두 사람의 합방 장면이 그려졌다. 질투에 눈이 먼 샤론은 분이를 살해하려고 계획을 세웠지만, 실패로 돌아가는 모습도 공개됐다. 

그동안 전생을 기억하지 못하는 수호, 해라와 비교해 샤론은 과거 지은 죄로 불로불사의 몸이 돼 250년째 살고 있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렸다. 그런 가운데 전생과 얽힌 본격적인 스토리가 전개돼 몰입감이 높아졌다.
'흑기사'는 올해 KBS 드라마 중 유일하게 슬로베니아에서 유럽 로케이션을 진행한 드라마다. 방송 1회부터 공개되는 드라마 배경과 스케일에 공을 들였고, 김래원과 신세경이 13년 만에 재회해 관심이 쏠렸다.
지난 6일 첫 방송부터 지상파 경쟁작 SBS '이판사판', MBC '로봇이 아니야' 등과 시청률 대결을 시작했고, 살짝 앞서가긴 했으나 아슬아슬한 수목극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20일 방송된 5회는 10.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해 동 시간대 1위는 물론 경쟁작들과 더 큰 차이를 벌였다. 유일하게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앞서 방송 관계자는 OSEN에 "4회부터 핵심이다. 전생에서 어떻게 엮이고, 어떤 숨겨진 스토리가 있는지 나온다. 김인영 작가 스타일이 회를 거듭할수록 힘을 받는다. 4회를 시작으로 6회까지 전생에 관한 이야기가 대부분 풀려서, 시청자들을 끌어당기는 스토리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제 4회부터 공개된 전생의 비밀은 5회에서 절정으로 향했고, 세 사람이 현생에서 삼자대면해 긴장감을 조성했다. 제작진이 언급한 승부처가 시청자에게도 통했고, 동시에 시청률도 상승하면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흑기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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