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과 연우진이 서로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방 동료가 된 뒤 점점 더 가까워진 두 사람. 오빠 지승현의 재심 문제로 힘들어하는 박은빈에게 연우진은 자신의 일처럼 나서줬고, 박은빈은 연우진에게 "든든하다"는 고백을 했다. 말 한마디에도 설렘을 담을 줄 아는 두 배우의 연기에 시청자들도 같이 심쿵했다.
20일 방송된 SBS 수목극 '이판사판'에서는 경호(지승현)의 재심이 거절돼 실망하는 정주(박은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의현(연우진)은 "담담히 받아들여라. 그래야 새로 시작할 수 있다"고 용기를 준다. 정주는 명희(김해숙)를 찾아가 이 사실을 알리고, 명희는 "내 실수니까 내가 책임질께"라며 과거 자신이 오판 것을 미안해했다.
정주는 경호 사건 자료를 보다 당시 살해된 김가영의 핸드폰이 사라진 것을 알게된다. 핸드폰이 중요한 물증이 되리라는 것을 알고 용수(조완기)를 찾아가고, 용수는 자신이 챙겨뒀다고 하지만 핸드폰은 이미 사라진 뒤다.
그날 의현은 아버지 정도(최정우)로부터 경호의 변호사를 명희가 구해준 사실을 알게된다. 의현은 정주에게 당장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늦은 밤 정주를 찾아간다. 정주는 늦은 시간이라 마땅히 갈 곳이 없어 자신의 방으로 초대했다. 두 사람은 방에서 어색해 어쩔 줄 몰라하고, 신숙(김희정)마저 두 사람을 훔쳐보며 그런 분위기를 더 부추긴다.
의현은 아버지에게 들은 이야기를 정주에게 하고, 정주는 명희에게 전화해 사실을 확인한다. 정주는 늦은밤인데도 찾아와 준 의현에게 고마워한다. 정주는 의현에게 "얼굴 보고는 못 할 말이 있다"고 자꾸 머뭇거리고, 의현은 뒤돌아서서 "이제 말하라"고 한다.
정주는 수줍어하며 "판사님이 같은 방 동료라서 든든하다"고 고백한다. 그 말에 의현도 슬쩍 미소가 지어지고, 두 사람은 설레어하며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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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판사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