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생에서 첫 삼자대면하게 된 수호(김래원 분), 해라(신세경 분), 그리고 샤론(서지혜 분)의 운명이 극대화됐다.
20일 방송된 KBS2TV 드라마 '흑기사(연출 한상우,극본 김인영)'에서 본격적인 삼각관계의 서막이 올랐다.
이날 해라는 "나 사랑하는 사람 있다"고 수호에게 선을 그었다. 수호는 "거짓말하는거 옛날과 똑같다"며 이를 믿지 못하자, 해라는 "나 옛날 정해라 아니다"면서 "잘난척 더 해봐라"며 열을 올렸다.
수호는 "그날 내가 빚진 게 있다"면서 해라에게 기습키스, 해라는 "뭐하는 거야"며 당황했다. 수호는 "이것 하나만 알아줘라"면서 "너 때문에 성공하고 싶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며 못다한 말을 전했다.
해라에게 수호는 다음날에도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해라를 찾아간 수호는 "너 키스 처음해보냐"며 해라를 민망하게 했다. 해라는 "그럴리가 있냐, 어제 무례했다"며 열을 올렸다.
수호는 "나 하나도 안 궁금했냐"고 묻자, 해라는 "그렇다, 보고싶지도 않았다"고 대답했다. 수호는 "보고싶냐고는 안 물어봤다"고 말해 해라를 당황시켰다.
해라는 "내가 좋냐"고 묻자, 수호는 "많이 좋다"면서 "알아봐주길 바랬다"고 대답했다.
해라는 "달콤한 말 안 속는다"며 선을 그으려 했으나, 수호는 "이정도가 달콤하냐, 진짜 달콤한거 보여줘?"라면서 "네 옆에 있을 거다"는 말로 해라는 심쿵하게 했다.
해라는 자신도 모르게 수호를 떠올리게 됐다. 수호와의 키스를 또 다시 떠올리고, 상상하며 후폭풍에 시달리기도 했다.
무엇보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전생에 샤론의 씨받이였던 해라의 과거가 드러났다. 이로인해 샤론은 더욱 해라를 질투하게 됐던 것. 샤론의 질투는 현생에서 역시 계속되기도 했다.
이후 현생에서 첫 삼자대면을 하게 된 세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으며, 앞으로 이들에게 놓인 '삼각관계' 운명에 대한 긴장감이 극대화됐다. /ssu0818@osen.co.kr
[사진]'흑기사'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