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식 삼성화재 감독이 승리에도 만족을 표하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OK저축은행과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맞대결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따냈다. 2연승으로 선두 자리를 더욱 굳혔다.
'주포' 타이스가 27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무릎 부상을 털고 나온 세터 황동일 역시 1세트 중반 교체 투입되며 코트를 누볐다. 황동일이 빠진 사이 자리를 메운 김정호와 번갈아가며 토스를 올렸다. 여러 모로 수확이 있는 한 판이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신진식 감독은 "세트 스코어 3-0이지만 힘든 경기였다. 안산 경기가 처음이라 그런지 초반부터 집중력이 떨어졌다. 1세트 잡은 게 승리 요인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신 감독은 세터 기용에 대해 "김형진의 토스가 초반에 많이 내려왔다. 공격수들이 타이밍을 못 잡았다. 황동일은 오늘 차분했다. 오버 토스도 없었다. 연승 때와 비슷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일이가 오늘 경기로 자극을 받았을 것 같다. 훈련 때도 비주전 조에서 뛰었으니 느낀 게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ing@osen.co.kr
[사진] 안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