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OK저축은행을 7연패에 몰아넣으며 선두를 지켰다.
삼성화재는 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OK저축은행과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맞대결을 세트 스코어 3-0(33-31, 25-21, 25-19)으로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시즌 2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13승(4패), 승점 33점을 기록했다. 2위 현대캐피탈과 승점 5점 차. 반면, OK저축은행은 속절없이 7연패에 빠지며 시즌 13패(4승) 승점 14점에 머물렀다.
1세트부터 팽팽했다. 삼성화재는 타이스의 공격을 앞세워 점수를 쌓았다. OK저축은행은 그간 힘을 쓰지 못하던 외인 마르코에게 기댔다. 14-17까지 뒤졌던 삼성화재는 야금야금 따라가며 21-21 균형까지 맞췄다. 결국 듀스까지 이어졌다. 여덟 차례 듀스 끝에 웃은 건 삼성화재였다. 마침표를 찍지 못하던 삼성화재는 31-31 상황에서 타이스의 오픈 공격과 상대 범실을 묶어 1세트를 따냈다. 타이스가 10득점(공격 성공률 52.94%)으로 펄펄 날았다. OK저축은행은 마르코가 8득점(공격 성공률 47.06%)으로 분전했지만 전체적으로 12범실을 기록했다.
2세트도 치열하긴 마찬가지였다. OK저축은행이 달아나면 삼성화재가 쫓아가는 양상이 반복됐다. 2세트도 치열하긴 마찬가지였다. OK저축은행이 달아나면 삼성화재가 쫓아가는 양상이 반복됐다. OK저축은행은 2세트 송명근과 마르코, 김요한, 송희채 사각 편대가 힘을 발휘하며 타이스를 위시한 삼성화재에 호각세를 띄었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이 15-12로 앞선 상황에서 타이스의 오픈과 범실, 김규민의 블로킹 득점으로 균형이 맞춰졌다. 기세를 잡은 삼성화재는 거세게 OK저축은행을 몰아쳤고 22-21로 앞선 상황에서 내리 3득점하며 2세트도 챙겼다.
두 세트 혈전을 모두 챙긴 삼성화재는 휘파람을 불었다. 3세트 13-13로 맞선 상황에서 내리 4득점으로 기세를 잡았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이때 단 1득점에 그쳤다. 스코어는 17-14. 사실상 분위기가 갈린 장면이었다. /ing@osen.co.kr
[사진] 안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