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디자이너 페이스웨어 브랜드 프레카(FREKA)가 20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신제품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프레카는 이 자리에서 “내년엔 어린이용 마스크도 출시할 계획이다. 제품 다양화를 통해 대표 마스크 브랜드로 도약할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프레카 브랜드의 공동창업자 ‘프랭크 보스붐’이 참석했다. 프레카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프랭크 보스붐 (Frank Borsboom)은 내년 프레카가 새롭게 선보일 어린이용 마스크 ‘프레카 허그(FREKA Hug)’를 공개했다. 프레카 허그는 어른보다 분당환기량이 높아 미세먼지에 더욱 취약한 7세~11세 어린이를 위한 마스크로, 부모와 아이의 포옹(Hug)에서 느껴지는 편안함을 콘셉트로 개발한 어린이 전용 마스크다.
프레카의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얼굴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물이 흘러내리면서 얼굴을 감싸는 ‘워터플로우(water flow)’ 형태의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안경을 쓰고 벗듯이 아이 혼자서도 편안하게 썼다 벗을 수 있도록 했다.
프레카는 지난 4월 ‘프레카 플로우’ 출시를 통해 단순한 ‘마스크’가 아닌, ‘페이스웨어’라는 카테고리를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 18만원대라는 고가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런칭 한 달 만에 판매량이 약 25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 결과 2017년 매출은 전년 대비 80%나 신장했다.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충분한 성공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한 프레카는 올 상반기 갤러리아 백화점을 비롯해 현대백화점, 롯데면세점에 입점하며 오프라인 판로를 확대했다. 하반기부터는 10꼬르소꼬모 등 세계 톱 셀렉샵의 러브콜을 받는 등 공격적인 해외진출을 시작했다. 중국 기내면세점(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에어차이나) 입점 및 북경, 상해 선라이즈 면세점 입점으로 중화권 공략에 나섰으며, 지난 18일에는 명품 브랜드의 격전지인 홍콩에 진출해 하버시티 내 전 세계 최초 ‘마스크 전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프레카의 공동 창업자 최승호 대표는 “올 초 ‘프레카 플로우’ 런칭을 시작으로 엔트리급 모델 ‘프레카 페이스웨어’까지 공격적인 라인업 확대를 통해 프리미엄 마스크 시장의 선구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프레카에 있어 2017년은 질적, 양적으로 성장한 의미 있는 해다. 올해 성장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어린이용 신제품을 출시하고, 프리미엄 마스크 시장뿐만아니라 일회용 마스크를 포함한 전체 마스크 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창업자 프랭크 보스붐은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고객으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피드백이 어린이용 제품에 관한 것이었다. 이미 2015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3번이나 프로젝트가 뒤집어 질 정도로 우여곡절이 많았던 제품이다. 어른용 제품을 작게 축소해서 제품을 구매하는 부모들에게 기능성을 강조하고 싶었으나, 생리학적으로 완전히 다른 어린이들은 오염 물질의 ‘차단’보다 편안하게 ‘오래’ 착용하고 호흡할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완전히 새로운 제품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100c@osen.co.kr
[사진] 프레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