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이슈를 발 빠르게 찾아다니며 시청자들에게 소식을 전해온 연예리포터들. 비록 자신은 그늘에 가릴지라도 연예인을 빛나게 해주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했던 이들이 최근 재조명되고 있다.
▲제1전성기 예능인 김생민
그 누가 김생민의 제1전성기를 예측했을까. 특히 김생민의 이러한 성공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깊은 의미를 지닌다. 지난 1992년 K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KBS2 '연예가 중계'에서 20년 넘게 대중과 소통하며 SBS '한밤의 티브이 연예' 조영구와 제1세대 리포터로 활약했기 때문.
무엇보다 2017년은 팟캐스트 '김생민의 영수증'의 성공으로 제1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상황. 현재 그의 대표 프로그램이 된 '김생민의 영수증'은 KBS2 정규 편성이 됐으며 tvN '짠내투어'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생민하게'라는 부사가 생겨났을 정도. 그야말로 예능인 김생민의 재발견이다.
▲인생2막 배우 박슬기
10년 넘게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활약 중인 박슬기도 있다. 지난 2004년 MBC '팔도모창가수왕' 대상을 받으며 연예계에 데뷔하게 된 그는 경기대학교 연기과를 졸업한 만큼, MBC '안녕, 프란체스카' 시리즈, '그래도 좋아', KBS1 '너는 내 운명' 등의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그러던 중 '섹션TV 연예통신'을 만나게 됐고 그렇게 리포터의 길을 걸게 됐다.
이후 '연예가 중계' 김태진, '한밤의 티브이 연예' 하지영 등과 함께 연예리포터 제2세대를 이끌며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한 박슬기. 지난해 훈남 남편과 결혼해 행복한 신혼을 보내고 있는 그는 현재 연극 '운빨로맨스'에서 멀티우먼 역으로 출연해 탄탄한 연기력도 과시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다수의 제작발표회 MC도 맡아 바쁜 인생 2막을 열었다.
이처럼 오랜 시간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한 끝에 누군가를 위해서가 아닌 스스로를 위해 빛나기 시작한 김생민과 박슬기. 현재 수많은 리포터들이 활약 중인 만큼 또 다른 전성기를 맞이할 이는 과연 누가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 nahee@osen.co.kr
[사진] OSEN DB, KBS 및 컬쳐마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