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처럼 유행어를 만드는 MC가 또 있을까. 그야말로 ‘열일’하는 독보적인 MC다. 사실 개그맨들도 유행어 하나 만들기 쉽지 않은데 수많은 유행어를 쏟아낸 강호동, 그가 왜 ‘국민MC’라고 불렸는지 올해 새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한해였다.
#1. “아주 칭찬해”
“아주 칭찬해”는 강호동 유행어 퍼레이드의 물꼬를 터뜨려준 한 마디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행이 계속되고 있다. 강호동은 JTBC ‘아는 형님’ 방송 초반 이수근이 상황에 딱 맞는 차진 애드리브를 날렸고 강호동이 감탄하며 “이수근 멘트 아주 칭찬해”라고 했고 이때부터 ‘칭찬해’ 유행어가 시작됐다.
#2. “싸우고 싶어 피나고 싶어”, “싸펑피펑”
“싸우고 싶어 피나고 싶어”는 강호동이 불리한 상황에 처하거나 상대방이 자신을 자극했을 때 장난스럽게 하는 말이다. 뜬금없이 내뱉기도 해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김희철이 이를 줄여서 “싸펑피펑”이라고 한 말도 유행어가 됐다.
#3.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이런 얘기 저런 얘기”는 JTBC ‘한끼줍쇼’에서 탄생된 유행어다. 강호동이 한 끼에 도전할 때마다 하는 말이다. 강호동이 문을 열어준 시민들을 설득하면서 하는 말인데 유행어가 돼서 게스트들이 이 말을 따라 하기도.
#4. “레고 레고”
“레고”는 강호동이 “렛츠고”를 줄여서 하는 말인데 tvN ‘신서유기’에서 강호동이 툭 하면 하는 말이다. 문제를 풀기 전 기합을 넣을 때나 미션을 시작하러 나설 때 “레고”라고 외치는데 강호동의 힘찬 목소리가 더해져 웃음을 자아낸다.
#5. “아휴”
“아휴”는 강호동이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하는 유행어다. 곤란한 상황이거나 당황스러울 때, 또는 누군가 자신을 자극할 때 “아휴”라고 하는데 “아휴”를 한 자씩 끊어 말하는 것이 특징이다.
#6. “그 참 그 그”
“그 참 그 그”는 강호동이 미는 유행어였지만 아직 많이 쓰이고 있지는 않다. ‘신서유기’를 비롯해 ‘한끼줍쇼’에서도 강호동이 몇 번 던지긴 했는데 빵 터지지는 않았다.
[사진] JTBC ‘아는 형님’, ‘한끼줍쇼’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