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 '학교1→추노→돈꽃', 믿고 보는 장혁의 인생작7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12.25 16: 03

최근 드라마 ‘돈꽃’으로 불꽃 연기력을 펼치며 믿고 보는 배우의 진가를 자랑하는 장혁. 그의 브라운관 인생작 일곱 작품을 살펴봤다.
1997년 드라마 ‘모델’과 1998년 그룹 지오디의 ‘어머님께’ 뮤직비디오에서 얼굴을 알린 장혁은 거친 반항아 이미지를 가진 청춘 배우였다. 하지만 장혁은 이에 멈추지 않고 연기력을 숙성시키며 청춘 배우를 넘어 액션과 고뇌를 넘나드는 만능 배우로 자리 잡았다. 지금의 장혁을 만든 드라마들, 어떤 작품들이 있을까. 

1. KBS ‘학교’(1999년)
‘학교’ 시리즈의 전설을 만든 ‘학교1’에서 장혁은 아웃사이더 강우혁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국어 선생님으로 출연한 염정아를 짝사랑한 진지한 고등학생으로 분한 장혁은 많은 여학생들의 마음을 훔쳤다. 
2. MBC ‘햇빛속으로’(1999년)
10대에서 20대로 넘어가는 그 무렵 반항의 절정기에 이른 젊은이들의 반란을 그린 ‘햇빛속으로’에서 장혁은 한명하 역을 맡았다. 영화 ‘짱’에 이어 ‘학교’, ‘햇빛속으로’까지 연이어 출연한 장혁은 ‘반항아’ 이미지를 제대로 얻고 스타덤에 올랐다.
3. SBS ‘명랑소녀 성공기’(2002년)
그동안 거칠고 반항적인 이미지를 가졌던 장혁은 ‘명랑소녀 성공기’로 로코도 가능한 배우라는 사실을 만천하에 알렸다. 교복입은 장나라와 정장을 입은 장혁이 펼친 풋풋한 로맨스였다. 그는 이어 출연한 SBS 드라마 ‘대망’까지 성공시키면서 2002년 SBS 연기대상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거머쥐었다. 
4. MBC ‘고맙습니다’(2007년)
장혁은 전역 후 ‘고맙습니다’로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그동안 개성 넘치고 선굵은 캐릭터를 주로 맡았던 장혁은 ‘고맙습니다’로 섬세한 연기를 펼쳐 배우로서 재평가 받을 수 있었다. 따뜻한 작품이었던 ‘고맙습니다’는 아직도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5. KBS ‘추노’(2010년)
‘추노’로 장혁은 인생작을 경신하게 된다. 그는 이대길 역으로 ‘추노’에 출연, 2010년 KBS 연기대상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다. 액션부터 감정 연기까지 무엇 하나 빠지는 것 없었던 장혁의 이대길 연기는 그에게 ‘믿고 보는 배우’ 타이틀을 선사하게 했다. ‘추노’는 사극의 새 역사라고 평가받기도 했다.
6.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2014년)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장혁과 장나라가 ‘명랑소녀 성공기’ 이후 12년 만에 재회하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장혁은 이건 역으로 제대로 ‘병맛 로코’를 선보였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달나라 절구 베드신은 참신한 표현(?)으로 패러디의 한 획을 그었다. 장혁과 장나라의 쫀쫀한 케미가 흥행을 이끌었다.
7. MBC ‘돈꽃’(2017년)
장혁의 연기력이 꽃을 피운 작품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돈꽃’. 숨막히는 연출과 반전과 초고속 전개를 보이는 스토리, 거기에 장혁을 비롯한 이미숙, 이순재, 장승조 등의 배우들이 총출동한 ‘돈꽃’은 ‘명품 막장’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고공 행진 중이다. 장혁은 최소의 대사로 깊은 감정을 소화하는 연기력으로 모두에게 극찬을 받고 있다. / yjh0304@osen.co.kr
[사진] 각 드라마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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